정 PD는 신동엽의 ‘동물농장’ 하차를 주장하는 등 많은 논란이 생긴 것에 대해 “중간에, 프로그램에 대한 이야기가 있을 수 있고 감내해야 하는 일이라고 생각했다. 근데 신동엽의 ‘동물농장’ 하차 이야기는 죄송해지는 지점이었다. 대만 촬영에서 이 이야기에 대해서는 신동엽 씨에게 못했다. 그래서 이런 자리를 빌려서 신동엽 씨에게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라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그뿐만 아니라 ‘성+인물’을 향한 다양한 비판들에 대해 정 PD는 “왜 착취가 있는 산업이 아니며 어떻게 (그 안에서) 벌어지는 걸 다루지 않았냐고 지적할 수 있다. 성을 직업으로 갖고 있는 사람들을 존중하고, 이 사람을 앞에 두고 예능에서 그렇게 묻는 건 결례가 될 수 있는 거라고 생각했다. 인터뷰에서 나온 말들이 고민을 예능적으로 담아내 보려는 노력이었다고 생각해 주시면 감사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정 PD는 “‘마녀사냥’도 처음에는 논란이 분명 있었다, 결국 그걸 결정해 준 건 시청자들의 판단이었다. 넷플릭스에서 공개되는 성인물은 6개가 나오니까, 한꺼번에 쏟아져서 더 이게 혼재된다는 느낌을 받았다. 시간이 좀 지날수록 정리돼 가면서 그래도 이 방송 하길 잘했다는 건, 좋은 담론으로 향해 가고 있지 않나 생각이 들기도 한다. 대만 편까지 보여드리고 나면 또 다른 이야기들이 나오지 않을까 해서 기대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성+인물’은 일본에 이어 대만으로 성에 대한 이야기를 또 공개할 예정이다. 정 PD는 “대만과 우리나라도 다른 부분들이 있다. LGBT(성적소수자들을 이르는 말)의 결혼이 합법화돼 있어서 동성 부부들을 만날 예정이다. 성소수자를 다룬다는 문제는 어떤 부분에서 역반응이 있을 수도 있지만, 최대한 존중하고 의견을 담은 방향으로 해보려 한다”라고 말했다. https://naver.me/54k1G5r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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