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태권도 간판 장준(한국가스공사)이 대한민국에 또 하나의 금메달을 들고왔다.
장준은 25일 오후, 중국 저장성 항저우 린안 스포츠문화전시센터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태권도 겨루기 58kg급 결승에서 이란의 하지무사엘나푸티 마디를 라운드점수 2-0으로 꺾으며 금메달의 주역이 됐다. 앞서 장준은 준결승에서 아프가니스탄의 모흐센 레자이를 라운드스코어 2-0(7-5 14-12)으로 잡고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은 3전 2선승제로 이뤄진다. 1라운드부터 장준의 몸통 공격이 작렬했다. 하지무사엘나푸티의 5점짜리 머리 공격을 잘 피한 장준은 헛점을 노려 5-4로 선승했다. 장준은 2라운드 시작부터 머리를 노렸다.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은 상황에서 다시 한번 주먹으로 몸통을 노렸다. 그러나 하지무사엘나푸티가 3점짜리 공격을 성공시키며 앞섰다. 이번에는 상대 수비에 빈 틈이 없어 좀처럼 장준이 점수를 들고오지 못했다. 팽팽한 신경전이 이어졌다. 상대의 적극적인 몸통 공격이 이어졌다. 반격의 수가 보이지 않았다. 장준이 돌려차기로 상대를 장외로 밀어내며 감점을 유도했다. 여기에 5초를 남기고 연이어 장준의 돌려차기가 상대 머리로 들어가며 비디오 판독이 실시됐다. 그리고 머리에 공격이 적중하며 3점이 추가, 상대와 4-4 동점이 됐다. 경기 종료와 함께 장준은 상대를 넘어뜨리며 금메달의 주역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