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세대(1996년 이후 출생자)의 아이폰 사랑은 어디까지일까. 최근 유튜브에선 Z세대가 아이폰을 선호하는 심리에서 나아가 삼성전자 스마트폰 갤럭시를 비호감으로 여기는 일화나 발언들이 잇따라 소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된 건 지난 17일 유튜브 채널 ‘충주시’에 올라온 여대생 인터뷰다. 해당 영상에서 김선태 주무관은 “궁금한 걸 질문하겠다. 갤럭시를 쓰면 좀 그런가?”라고 묻자, 대학생 A씨는 “그 휴대전화로 저를 찍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이 영상에는 ‘한 남성이 번호를 물어봤는데 손에 갤럭시를 들고 있어 당황했다’는 일화도 등장했다. 앞서 가수 성시경도 자신의 유튜브 ‘먹을텐데’에서 비슷한 경험담을 전했다. 그는 “얼마 전 어린 여자애를 만났는데 ‘오빠, 갤레기(갤럭시 비하 표현) 써요?’라고 했다”며 “어린애들은 당연히 아이폰이어야 되는 게 있는 것 같다”고 했다. Z세대가 아이폰에 열광하는 배경에는 브랜드 이미지가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아이폰은 섬세하고 트렌디하고, 갤럭시는 ‘아재폰’ ‘부모님폰’이라는 인식이다. 지난 8월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조사를 보면, 첫 스마트폰으로 안드로이드 기종을 썼다가 아이폰으로 바꾼 소비자들은 그 이유로 ‘성능’(32%)과 ‘브랜드 이미지’(31%)를 꼽았다. 애플의 안방인 미국에서도 비슷한 이유로 Z세대가 아이폰을 선호하거나 안드로이드 폰을 꺼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월스트리트 저널(WSJ)은 지난 8월 18일 보도한 ‘10대들이 안드로이드를 싫어하는 이유’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10대들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은 기술이 오래됐거나 나이 든 사람이 쓰는 기종으로 여긴다”고 했다. 안드로이드를 쓰는 한 학생은 아이폰 사용자에게 메시지를 보냈을 때 뜨는 ‘초록 창’을 부끄럽게 여긴다고도 했다. 아이폰 사용자끼리 메시지를 주고받으면 메시지 창이 ‘파란색’으로 표시되지만, 다른 기종으로 메시지를 주고 받을 때에는 ‘초록색’으로 표시된다. https://m.news.nate.com/view/20231019n12116?mid=m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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