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ews.heraldcorp.com/view.php?ud=20231020000730 마침내 K-팝 음반 판매량 ‘1억장 시대’가 열릴 전망이다. 이제 막 데뷔하는 신인 그룹들은 발매 일주일 만에 100만 장을 손쉽게 팔아치우고, 전 세계를 사로잡는 빅 그룹들은 단일 앨범을 500만 장, 많게는 1000만 장도 판매하는 기록을 세우고 있다. 한국음반콘텐츠협회가 운영하는 써클차트에 따르면 올 1~9월까지 국내 음반 판매량 인기 400위까지의 K-팝 누적 음반 판매량은 지난달까지 발매된 음반 판매량(이하 톱400 앨범 기준)은 총 8580만 장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총 음반 판매량인 8000만 장을 훌쩍 뛰어넘는 수치로, 전년 기록의 106%에 해당한다. 김진우 써클차트 수석 연구위원은 “K-팝 위기론이 대두됐지만, 정량적으로만 보면 우려 자체가 우스울 정도로 놀라운 기록들이 나오고 있다”며 “올 한 해 피지컬 앨범 판매량은 1억 장을 무난히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판매 총량이 1억1000만 장일 지, 1억2000만 장이 될 지가 관건이라는 게 김 연구위원의 설명이다. (중략) 김진우 위원은 “전체 수치는 좋지만, 수출 비중을 살펴보면 지난 6월 이후 대(對) 중국 수출이 4개월 연속 급감하고 있다”며 “중국의 경기 침체로 인한 장기 불황으로 3개월 연속 수출 실적이 빠지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관세청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K-팝 음반 수출액은 총 1억3293만4000달러(한화 약 1783억원)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지만, 대(對) 중국 수출은 매달 감소하고 있다. 이에 중국은 K-팝 수출국 2위 자리를 미국에게 내줬다. 같은 기간 일본은 6~9월까지 수출 비중이 평균 50%를 웃도는 등 수출 실적이 개선된 것과 대조적이다. 이는 지난해 전체 피지컬 앨범 수출에서 일본의 비중인 36%를 14%포인트 이상 웃도는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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