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첫 인터뷰 사진 공개 후 '닮았다'는 평가에 남현희는 "그런 말을 자주 듣는다"며 고개를 끄덕였다. "목소리도 똑같고 외모도 많이 닮았다고 한다. 일하는 패턴도 비슷하고, 자존심 쎈 것도 똑 닮았다"고 했다. "똑같이 자존심이 세서 싸우기도 많이 싸운다"며 웃었다. "전대표님은 어리지만 이미 모든 걸 다 가진 사람이다. 농담으로 '인생 3회차'같다는 이야기도 한다. IT에 대해서도 모르는 게 없고, 정보력도 대단하다. 결정적으로 반한 건 거듭 말하지만 사람을 움직일 줄 안다는 점"이라고 했다. "당당하게 요구할 줄 알고, 사람들이 저절로 따르게 하는 힘이 있다. 나를 도와주고 내 부족함을 메워주는 사람이다. 이젠 엄마도, 가족들도 다 좋아한다"고 했다. 7월 초 이혼 도장을 찍고, 다낭 가족여행을 함께하며 가족과 열한 살 딸 (공)하이의 지지도 얻었다. 바쁜 부모 대신 할머니 손에 자라며 외로움이 깊었던 '전 대표'와 냉혹한 승부의 세계에서 절친을 만날 수 없었던 남현희의 마음이 통했다. 남현희는 "펜싱을 오래 하면서 나이 차이 나는 언니, 후배들은 많았지만 친구가 없었다. 위로는 8~9세 많은 선배, 아래론 14세 어린 후배들과 운동하다보니 정말 친한 친구는 없었다. 전 대표님이 펜싱을 배우려 왔다가 저와 친해지고 싶어했고 너무나도 잘해주셨다. 저희 가족은 물론, 지도자, 학생, 학부모와 소통하면서 심적으로, 경제적으로도 진심을 다해 도와줬다. 내가 '뭘해주면 좋겠느냐'고 했더니 그냥 친구가 되고 싶다고 했다. 내가 말을 놓는 데 몇 달이 걸렸지만, 서로 반말을 하게 되면서 급속도로 더 친해졌다. 전대표님은 나보다 15살이나 어리지만 생각도 마인드도 어른스럽고, 모르는 게 없다. 죽고 싶을 만큼 힘들었던 순간이 지난 후 대표님을 만나면서 큰 힘을 얻었다"고 말했다. 재벌 3세 자산가로 알려진 '전 대표'는 남현희 펜싱클럽 지도자들의 경기장 단체복으로 명품 티셔츠, 운동화를 직접 구입해 선물하고, 지도자 월급을 지원하고, 남현희와 딸 하이에게도 수시로 깜짝 선물을 해 감동을 안겼다. 남현희는 "이혼 후 친구로 지낼 때 전 대표가 물었다. 혼자 살 거냐고, 그래서 나는 혼자 살 순 없다고 했다. '남편이 있어야 한다. 물론 아무나 만날 순 없겠지만 딸 하이에게 가정도, 아빠도 필요하다'고 했다. 대표님은 거기서 '가능성'이 있겠구나 했던 것같다"며 웃었다. "돈도 많은 '능력자 친구'가 있어 든든하다고만 생각했지, 남편이 될 거라곤 생각도 못했다"고 했다. 남현희는 "부귀영화 누리고 싶은 생각은 없다. 다만 전 대표가 친구일 때부터 내게 26년간 국가대표로서 대단한 일을 해냈는데 왜 고개 숙이고 다니느냐, 어깨 펴고 당당히 다니라는 말이 정말 힘이 됐다"고 결혼을 결심한 이유를 전했다. '전 대표'는 '재벌 3세' 관련 정보나 배경에 대해선 아직 공개를 꺼렸다. https://sports.news.naver.com/news.nhn?oid=076&aid=0004069912 이번 인터뷰도 같이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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