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상훈 교수는 27일 YTN라디오 '슬기로운 라디오생활'에서 "2019년도쯤 전청조가 여자 교도소에 들어갔다. 교도소 들어갈 때 당연히 신체검사를 한다. 올해 초에 여자 교도소를 출소했기 때문에 성전환 수술은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이전부터 성별을 바꿔서 사기를 치고 다닌다는 게 판결문에 나와 있다. 남현희 씨를 속이기 위한 하나의 수단으로 성전환 수술 이야기를 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남씨가 임신테스트기로 임신 여부를 확인한 것과 관련해선 "가스라이팅을 오래 당한 사람들을 보면 성관계를 안해도 했다고 주장하는 경우를 여러 번 봤다. 물리적 세팅을 해놓고 피해자들이 그렇게 믿게 하도록 사용하는 방법들"이라며 "남현희 씨는 본인이 성관계 했다고 착각했을 수 있다. 사실 남현희가 속은 것 자체가 말이 안되지 않나. 결혼도 했고 아이도 있다"고 주장했다. 가스라이팅은 상대방의 심리나 상황 등을 조작해 스스로 의심하게 만드는 행위다. 배 교수는 진짜 사기꾼들은 말을 잘하는 게 아니라 불쌍하게 보여 보호 본능을 일으키는 것이라며 제비와 사기꾼을 착각하지 말라고 강조했다. 배 교수는 "우리나라 최고의 사기꾼 원탑이 다단계 사기꾼"이라며 "몇조를 해먹은 사기꾼의 말투는 진짜 어눌하다. 진짜 사기꾼은 불쌍하거나 보호본능을 일으키고 특별한 매력으로 상대를 끌어당기는 것이지 언변은 일부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전청조는 이미 사기에 경험치가 쌓여있는데다 남현희에 대한 사전조사를 많이 해서 약점을 알았을 것"이라며 "남현희의 욕망적 갈구를 연구해 그걸 보여준 것"이라고 분석했다. 정체가 발각될 위험에도 재혼 발표 인터뷰를 한 전씨의 행각에 대해선 "사기꾼은 피해자의 심리를 따라간다. 남현희의 인지구조 속으로 들어가 남현희가 뭘 바라는지를 파악해서 하고 싶은 걸 해준거다. 사기꾼들이 잡히는 이유는 피해자의 시각으로 세팅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남현희 씨랑 결혼하려면 그 정도의 바깥 노출은 감수해야 되지 않겠나. 그것도 안 하고 결혼할 수는 없지 않겠느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아마 최고로 돈을 뜯어낼 수 있는 시기인 11월 초쯤을 디데이로 잡았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배 교수는 사기를 당하지 않으려면 정보의 균형을 잘 파악하라고 조언했다. 그는 "상식적인 수준에서 정보 균형을 생각해보면 알 수 있다. 사기꾼의 수법이 정교해서가 아니라 피해자의 눈에 콩깍지가 씌워져서 속는 것"이라며 "그렇다고 피해자의 탓을 하려는 것은 아니다. 사기꾼들의 수법은 '네가 그랬기 때문에 속은 거지'라며 피해자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논리구조"라고 밝혔다. https://n.news.naver.com/article/123/0002319187?sid=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