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수적 비용 전부 올랐지만, 업계, 인상 계획 없어 맥주와 소주 가격이 연이어 인상되면서 식음료 전반의 가격 인상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다만, 감자칩은 가격 인상 도미노에서 벗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감자칩 제품의 경우 현재 가격 인상 계획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 올해 들어 전기요금과 인건비 등 부수적인 비용이 인상됨에 따라 식음료 업계가 앞다퉈 가격을 인상하고 있지만 제과 업계에서는 가격 인상 압박을 최대한 버티겠다는 입장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발간한 2023년 11월호 감자 관측보에 따르면 11월 감자 가격이 전년 대비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11월 수미 감자의 도매가격은 전년 대비 18% 하락한 3만4000원(20kg 기준)으로 예상된다. 가을 감자의 경우 재배면적이 줄면서 23년도 생산량이 전년 대비 15.9% 감소한 2만6000톤에 그칠 전망이지만 시설과 노지에서 생산하는 봄감자, 표고가 600미터 이상에서 재배되는 고랭지 감자의 출하가 증가해 감자 저장량이 충분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다만, 업계에서는 올해도 원가 압박이 지속되고 있다고 말한다. 주재료인 감자 외에 다른 비용은 계속해서 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 생산자가 내수시장에 공급하는 상품·서비스의 가격 변동을 종합한 생산자물가지수를 살펴보면 지난 6월부터 급증해 9월 기준 121.67을 기록하는 등 3달 연속 상승했다. 이는 국제 유가가 오름에 따라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또 산업용 전기 요금의 경우에도 지난 1월과 5월에 각각 킬로와트시(kWh)당 13.1원과 8원 인상되며 주재료 외 공공요금 등에서 압박을 받고 있다. 오리온 관계자는 "오리온의 경우 두백, 대서 등 자체 개발한 품종을 사용한다"며 감자 관측보에 따른 가격 인하와는 다르게 봐야 한다고 했다. 이어 "지속해서 상승하는 원가 부담에도 비용 절감과 효율화 등을 통해 (부담을) 감내하면서 현재로서는 가격 인상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농심 관계자도 "현재로서는 인상 계획이 없다"며 "원가 압박은 항상 존재했고 내부적으로 감내하는 방식으로 해서 (가격 인상을) 자제하려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원재료 값이 떨어지는 대신 인건비와 에너지 비용 등이 더 늘어날 수 있지만 최대한 (가격 인상을) 자제하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31/0000785067?sid=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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