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주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는 20일 시비에스(CBS) 라디오 프로그램 ‘김현정의 뉴스쇼’와 문화방송(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지난 사흘간 지방행정전산망 ‘새올’과 민원서류 발급 서비스 ‘정부 24’가 먹통이 된 원인을 정부가 축소 발표한 것으로 의심된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어제 행안부가 낸 보도자료를 보면 ‘지피케이아이(GPKI)’라고 하는 인증시스템 앞단에 있는 네트워크 장비를 업데이트하다가 문제가 생겼다고 한다”며 “그런데 전문가들이 의아해하는 건 사실 처음에 문제가 생겼을 때 이 네트워크 장비를 업데이트하다가 문제가 생겼다는 걸 인지하고 업데이트를 취소하고 원상태로 되돌렸다. 그래도 문제가 해결이 안 돼서 이 장비를 새로 교체했는데도 문제가 안잡혀서 53시간이 흐른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게 진짜 이유라면 더 빠른 시간(안)에 원인이 진단됐어야 하고 고칠 수도 있었던 것”이라며 “이렇게 시간이 오래 걸린 걸로 봐서 또 다른 이유가 있었던 것 아니냐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고 했다. 그는 “아직 원인 파악이 확실히 안 됐거나 아니면 그냥 조금 문제를 축소하는 경향이 있지 않나, 이렇게 지금 일부 전문가들은 보고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8/0002665281?sid=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