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가운데 가장 대표적으로 걸그룹 차별 대우에 불만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첫째날 출연 아티스트 가운데 무대에 오른 걸그룹은 케플러뿐이었고, 본상 10팀 중 트와이스만 여성 아티스트였다. 둘째날은 그나마 (여자)아이들, 르세라핌, 엘즈업, 니 등이 출연 아티스트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으나 짧은 무대 분량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물론 성별을 떠나 모든 출연 아티스트에게 동일한 무대 분량이 주어지는 것은 아니다. 개인 콜라보 무대 등으로 그룹 무대 이상의 임팩트를 남길 수도 있다. 하지만 유난히 걸그룹 무대에만 VCR이나 댄스 브레이크 무대 등이 빠지고 한 곡씩만 무대를 소화하는 분량이 눈에 띄면서 아쉽다는 반응이 쇄도하는 분위기다.
심지어 그룹 뉴진스가 '올해의 가수상'과 '올해의 노래상' 등 두 개의 대상 부문을 휩쓸었는데도 현장에 함께하지 못한 것은 물론 수상 소감 영상조차 없어 의미를 퇴색시켰다. 뉴진스뿐 아니라 '베스트 여자 솔로 가수' '베스트 댄스 퍼포먼스' '베스트 뮤직비디오' 상을 싹쓸이한 그룹 블랙핑크 지수도 불참, 수상 소감 영상도 준비되지 않아 아쉬움을 더했다. 여기에 매년 많은 관심을 불러모으는 신인상 부문의 트리플에스 역시 참석하지 못해 영상으로 소감을 대체했다.
한해를 마무리하는 시점, 연말 음악 시상식의 시작을 알리며 수십 년 간 사랑받아온 '마마 어워즈'. 매년 새로운 시도와 풍성한 콘텐츠로 오감을 만족시켜 왔지만 올해는 부족한 라인업에 대한 지적부터 시작, 차별과 편파 논란으로 얼룩져 음악 팬들의 아쉬움을 배가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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