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내 게시판·메신저에서 '집게 손가락' 발견돼 논란
최근 넥슨 '메이플스토리'에서 논란 시작
포스코 유튜브 영상도 논란으로 비공개 처리
게임 업계에서 시작된 '페미 집게손가락 논란'이 삼성전자까지 덮쳤다. 여성우월주의 커뮤니티인 '메갈리아'에서 남성의 성기를 비하하는 의미로 집게손가락 모양을 사용했고, 이후 여러 기업에서 비슷한 형태의 이미지를 사용하면서 불거진 논란이다. 어느샌가 집게손가락은 대표적인 남성 혐오 이미지의 대명사격으로 자리 잡았다.
논란이 된 집게손가락 형태의 나뭇가지(왼쪽),포스코TV 영상에서 확인된 집게 손가락(오른쪽).
삼성전자 관계자는 30일 "사내 게시판(나우톡)에 로그인을 할 때 이미지가 있는데, 집게손가락 표현이 들어간 이미지가 여러 차례 발견돼 논란이 되고 있다"며 "해명을 요구하는 글이 빗발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대표적인 사례는 레슬링 이미지다. 레슬링을 표현하는 자세를 표현하는 이미지였는데 하필 그 선수가 집게손가락을 하고 있었다고 한다. 레슬링을 할 때 나오기 힘든 손가락 모양이기 때문에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 많았다.
논란이 된 집게손가락 형태의 나뭇가지(왼쪽)와 집게손가락을 하고 있는 레슬링 선수 이미지
이뿐만이 아니었다. 레슬링 이미지를 쓰기 전에는 나무 이미지를 사용했다. 나뭇가지 모양이 집게손가락 형태였다. 사내 메신저인 녹스에서도 자체적으로 사용하는 이모티콘에 전화를 거는 이미지가 사용됐는데, 집게손가락으로 전화기를 든 모습이었다고 한다. 온라인뿐만 아니라 오프라인 곳곳에서도 집게손가락이 발견됐다. 비상 대피 요령을 설명하는 화장실 포스터에 비상등을 누를 때 손가락 모양이 집게손가락이었다. 일반적으로 검지로 버튼을 누른다는 점을 생각하면 상식선에서 어긋난 것이다.
후략
오유교 기자 5625@asiae.co.kr
https://naver.me/5nXp2KDr
음...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