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윤정희(42) 부부가 카카오의 드라마 제작사 고가 인수에 연루됐다.
지난달 30일 KBS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2부는 윤정희 남편인 이준호 카카오엔터 투자전략부문장을 핵심 피의자로 입건해 수사 중이다. 윤정희는 주요 참고인 신분이지만,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될 가능도 있다. 이와 관련 소속사 써브라임은 "확인 후 입장을 밝히겠다"고 했다.
검찰은 이 부문장이 윤정희가 투자한 바람픽쳐스에 시세 차익을 몰아줄 목적으로 김성수 카카오엔터 대표와 공모했다고 봤다. 이 부문장은 카카오가 제작사를 인수할 때 카카오엠 영업사업본부장, 김 대표는 카카오엠 대표였다. 김 대표 역시 피의자 신분으로 수사를 받고 있다.
이 부문장과 김 대표는 바람픽쳐스를 시세보다 훨씬 높은 200억원에 샀다. 이후 200억원 들여 증자했고, 총 400억원을 카카오엠에 손해를 끼친 것으로 추정됐다. 검찰은 이 부문장과 김 대표에게 특경법상 배임 혐의를 적용했다. 이 부문장은 카카오가 SM 인수 당시 시세조종했다는 의혹으로도 수사를 받고 있으며, 한 차례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기각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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