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드래곤(35. 본명 권지용)이 마약 혐의를 벗었다. 이 과정에서 지드래곤은 유형무형의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 애초 전과 6범의 유흥업소 여종업원 A씨(29)의 일방적 진술로 시작된 수사는 허무하게 끝났다. 지드래곤만 애꿎은 피해를 입은 것이다.
우종수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은 11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지드래곤에 대해 “객관적 검증도 했고 참고인 6명 정도를 조사해 수사가 어느 정도 마무리 단계에 있다"며 "최대한 신속하게 종결해 결과를 알리겠다"고 밝혔다.
지드래곤은 소변, 모발, 손발톱에서 모두 음성이 나왔다. A씨가 진술을 뒤집은 것도 지드래곤에 유리하게 작용했다.
법조계에선 일찌감치 지드래곤의 불송치 전망을 내놓은 바 있다.
지드래곤은 마약 의혹이 불거졌을 때부터 일관되게 혐의를 부인했다. 결국 지드래곤은 스스로 밝혔던 ‘사필귀정’(모든 일은 결국 반드시 옳은 이치대로 돌아간다)을 입증했다.
지드래곤에겐 상처만 남았다. 광고계에선 불미스러운 사건에 이름이 거론된 것만으로도 위약금 청구는 가능할 것이라는 주장도 나왔다. 일각에선 그가 500억원 상당의 위약금을 물을 수 있다고 전망하기도 했다. 그러나 아직까지 광고주들이 지드래곤을 상대로 위약금 소송을 제기한다는 소식은 들리지 않고 있다.
지드래곤은 억울한 상황에서도 뚜벅뚜벅 자신의 길을 걸으며 진실을 알렸다. 그는 인생에서 가장 힘들었던 시기를 당당하게 헤쳐 나왔다. 경찰이 최종적으로 불송치를 결정하면 지드래곤은 그토록 원하던 ‘자유’를 얻을 전망이다.
이러한 가운데 ‘무리한 수사’라는 비난을 받은 경찰이 과연 어떠한 입장을 밝힐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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