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news.naver.com/article/055/0001116225?sid=102
어제(19일) 오전 8시 40분쯤 서울 도봉구의 한 아파트에 사는 초등학생이 납치됐습니다.
40대 남성 A 씨는 아파트 엘리베이터 앞에서 아이의 입을 막고 흉기로 위협하며 아파트 옥상으로 끌고 갔습니다. 남성은 초등학생을 이곳 아파트 옥상으로 끌고 와 이 기둥에 테이프로 묶었습니다.
아이에게 빼앗은 휴대전화로 미리 준비한 협박 편지를 찍어 아이 엄마에게 보냈습니다. "현금 5만 원짜리로 2억 원을 갖고 오라"는 내용이 담겨 있었습니다. "경찰에 신고하지 말라"는 문자 메시지도 보냈습니다.
협박을 받은 부모는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A 씨는 아이 엄마에게 답장이 없자 아파트 밖으로 나가 경찰의 움직임을 살폈습니다. 그 사이 아이는 스스로 테이프를 풀고 옥상을 빠져나와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납치된 지 약 1시간 만이었습니다. 아이 엄마는 경찰과 함께 아이를 찾느라 집에 없었는데 아이는 다시 파출소로 달려가 신고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