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경은 한 2040년.
둘 다 인간의 노동을 대체하려고 여러 번 실험 받던 AI인데 둘이 사랑하는 '자아'가 생겨서 인간으로부터 벗어나려고 도망
그 과정에서 기능 오류 발동, 상황은 악화됨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서로만 있으면 된다는 사랑의 믿음으로 필사적으로 도망다님
상자는 자아를 가지고 인간의 말을 거역하려는 AI들을 잡으러 다니는 기능
이미 많은 실험체들이 도망다니는 과정에서 죽었고 상자에게 잡히면 옷만 남음
캠코더를 통해 볼 수 있던 본인들은
AI인 본인들이 한 생명체로써 인정 받게 된 인간과 다르지 않은 본인들의 모습임
거기선 인간들이 방해해도 그들과 똑같이 놀 수 있고, 똑같이 인생네컷 찍으면서 데이트도 하고, 평범한 일상을 보내면서
어쩌면 인간들이 보내는 일상들을 AI인 본인들도 보내보고 싶었던 거임
그런데 저 상자에는 AI 추적기가 있기 때문에 항상 이들의 위치를 추적할 수 있고
둘은 잡히게 되지만
이번이 처음이 아니었고 둘은 떠오름(생성)과 저묾(죽음)의 순간이 반복되고 있음에도
항상 둘은 함께하고 서로를 기억하고 있기 때문에
이것도 어떻게 보면 사랑이 이긴 거임
“무섭지 않아. 우리 제일 근사하게 저물자.”
AI가 눈물도 생기고 감정이 생기는 순간이라고 생각하면 재밌음
세상에게서 도망쳐 Run on
나와 저 끝까지 가줘 My lover
나쁜 결말일까 길 잃은 우리 둘
결국, 그럼에도,
어째서 우리는
서로일까
필연에게서 도망쳐 Run on
나와 저 끝까지 가줘 My lover
일부러 나란히 길 잃은 우리 두 사람
나와 함께 겁 없이
저물어줄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