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야 뮤직 토크쇼 ‘더 시즌즈’가 새 MC지코와 함께 새롭게 돌아올 예정이다. 지코가 시청률 부진이라는 굴레를 벗어던질 수 있을까?
25일 KBS 측은 스포츠경향에 “‘더 시즌즈’ 이효리의 후임 MC는 지코”라면서 “지코의 무대는 4월 26일 첫 방송된다”라고 전했다.
‘더 시즌즈’는 전무후무했던 시즌제 음악 프로그램으로 화제를 낳았다. 박재범(시즌1), 최정훈(시즌2), 악뮤(시즌3)에 이어 이효리(시즌4. 이효리의 레드카펫)가 각 3개월간 프로그램을 이끌었다.
올 초 폐지된 예능 ‘홍김동전’과 함께 폐지 위기에 놓였던 ‘더 시즌즈’는 이효리를 새 MC로 발탁하면서 논란을 종식시켰다. 그가 MC를 맡은 ‘이효리의 레드카펫’은 첫 방송인 1월 5일, 사상 최고 시청률인 1.9%를 기록한 바 있다. 게다가 시즌3 종영 방송 대비 약 3배 증가한 웨이브(OTT 플랫폼) 시청자 수는 ‘더 시즌즈’의 밝은 앞날을 그리게 했다.
그러나 이효리도 마의 2% 시청률을 넘지 못한 채 시즌4 종료를 앞두고 있다.
시청자들은 3개월만에 시즌이 종료되는 프로그램 진행 방식에 아쉬움을 토로해왔다. 지난 1월 ‘이효리의 레드카펫’ 제작발표회에서 최승희 PD는 “혹시 몰라 후임 MC를 정하지 않았다”며 이효리의 MC 진행 기간이 길어질 것을 기대하게 했다. 그러나 이변은 없었다. 기존 계획된 수순대로 시즌은 종료됐고 차기 MC는 지코로 정해졌다.
지코는 2014년 7월, MBC 음악 프로그램 ‘쇼! 음악중심’ MC로 나서 약 8개월간 배우 김소현, 그룹 샤이니 민호와 함께 호흡을 맞춘 바 있다. 그가 음악 프로그램 단독 MC에 도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음악 프로그램 진행 경험이 있는 그가 펼쳐나갈 새 시즌은 시청률 문제의 실마리가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또, 앞으로 단 한 회차 방송을 남겨둔 이효리가 마지막 대미를 어떻게 장식할지 기대를 모은다. 이효리의 마지막 방송은 역대 MC가 모두 출연해 피날레를 장식할 예정이다. 특별한 게스트들과의 만남을 앞둔 가운데, ‘이효리의 레드카펫’ 마지막 방송이 시청률 2%를 넘으며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지에 대한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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