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간 ‘놀토’의 자리를 지켰던 유진영 작가는 인터뷰를 통해 “제작진은 놀지 않는다. ‘놀토’가 생각보다 살벌하다. 나름대로의 품질관리를 한다”라며 운을 뗐다.
유 작가는 “먼저 자막 같은 경우, 너무 옛날 말은 쓰지 말자 한다. 예를 들어 ‘꿀잼’ 같이 신조어인데 옛날 말 있지 않나. 언어적인 것도 관리하지만, 또 누군가가 불편해할 것을 경계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저희가 커뮤니티도 많이 찾아 보는데, 옛날에 열애설 혹은 구설수 같은걸로 (시청자들이) 불편할만한 노래나 가수 등을 많이 피한다. 그런걸 피해야지 생각없이 재미있게 볼 수 있지 않겠나. 가족들끼리 편하게 보며 이야기를 나눠야 하는데, 가수가 큰 범죄자면 안되지 않나. 그런걸 진짜 많이 신경쓴다”라고 전했다.
더불어 “(받아쓰기) 문제를 찾는게 되게 어렵다”라며 “웬만하면 유명한 노래가 좋고, 가사가 진짜 웃긴 경우를 찾는다. 난이도가 어렵냐, 쉽냐의 기준이 아니라, ‘신라의 달밤’ 같이 다 아는 노래인데 ‘이 가사를 몰라?’ 싶은 걸 찾는다. 너무 끝 트랙에 있는 노래를 가져오면 제작진도, 시청자도, 출연자도 김이 빠진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난이도는, 게스트분들이 능력 있는 분들이 나오면 올려준다. 저희 프로는 서너 번 나온 분들도 꽤나 있어서 그렇다. 전혀 못하시는 분이면 최저 난이도로 조정한다”라며 “문제는 내고 나서 다 같이 풀어보는데, 제가 제일 못 푼다. 제가 맞추면 큰일 나는 거다. 제 귀에 너무 들리면 ‘이건 안되겠다’고 한다”라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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