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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QWER의 돌풍이 만만치 않다. 앨범 발매 초반 흥행세가 이어지면서 새로운 ‘중소돌의 기적’을 이끌 수 있을지 이목을 끌고 있다.
QWER이 지난 1일 발매한 미니 앨범 1집 ‘마니또’(MANITO) 타이틀곡 ‘고민중독’은 15일 현재 음원 플랫폼 멜론 톱100 차트 19위에 이어 유튜브 뮤직 한국 주간 인기곡 4위에 올랐다.
특히 유튜브 뮤직에서는 지난주 대비 순위가 25계단 상승하면서 급격한 상승을 이뤘다. 유튜브 뮤직 내 인기 급상승 뮤직비디오 차트에서는 1위에 올랐다.
QWER의 이와 같은 성적은 최근 앨범을 냈거나 활동 중인 아일잇, 르세라핌, (여자)아이들 등 쟁쟁한 대형기획사 경쟁자를 제치고 이룬 성적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끌고 있다.
QWER의 이번 앨범 흥행세는 앨범 발매 다음 날인 2일 음반 판매량 집계 사이트 한터차트 피지컬 앨범 차트 1위에 오르면서 어느정도 예견된 바 있다. 애플 뮤직 한국 톱100 차트에서도 7위로 진입해 현재까지 순위를 유지하고 있다.
QWER는 헬스 유튜버로 알려진 김계란이 론칭한 4인조 그룹이다. 리더와 드럼을 맡는 쵸단을 필두로 마젠타(베이스), 히나(기타·키보드), 시연(메인보컬)로 이뤄져 있다.
특히 전문 음악인이 아닌 김계란이 최애의아이돌 과정으로 이미 알려진 인플루언서를 모아 결성한 밴드로 이와 같은 성적을 이뤘다는 것이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앞서 여러 인플루언서들이 자신들의 유명세를 기반으로 아이돌 시장의 문을 두드린 시도가 있었지만 부족한 실력, 난해한 콘셉트 등이 지적되며 성공한 사례가 전무했다.
김계란 또한 이를 의식해 실력으로 입증하겠다는 포부를 전한 바 있다. 그는 지난해 10월 QWER 데뷔 쇼케이스 당시 “늘 하던 패턴들이 있는 방송인들이 뭉친 그룹이 ‘프로젝트성’으로 인식되기도 하고, 실력에 대한 의구심도 받는 것도 사실”이라며 “멤버들의 꾸준한 노력으로 인플루언서 출신 그룹으로서의 새로운 변신이 가능함을 증명하는 성공사계가 될 것”이라고 했다.
QWER는 ‘마니또’ 앨범으로 김계란의 포부를 증명하는 중이다. 타이틀곡 ‘고민중독’과 수록곡 ‘디스코드’ 등이 꾸준한 반응을 얻는 배경에는 각 멤버들의 인지도와 MZ세대들에 적합한 콘셉트 등이 있지만 무엇보다 멤버들의 뛰어난 가창력이 인정받는 것에 있다.
특히 지난해 데뷔 싱글 앨범 ‘하모니 프롬 디스코드’ 당시보다 각 멤버들이 보컬과 악기 연주 실력 등 음악적 실력이 월등히 상승했다는 평까지 이끌며 ‘실력부족’이라는 꼬리표를 완전히 떼어낸 모양새다. 이러한 실력을 바탕으로 단순 온라인 마니아들을 넘어 대중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이끌고 있는 것이다.
QWER이 경쟁이 가장 치열한 국내 음악 시장에서 높은 흥행세를 이끌면서 해외 진출 여부에도 관심이 쏠렸다. 일각에서는 그룹 피프티피프티와 같은 ‘중소돌의 기적’을 다시 이뤄내는 것이 아니냐는 기대감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