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주얼리 브랜드의 일본 행사에 술집 접대부가 정식 초대된 것으로 알려져 자격 논란인 가운데, 하이브 엔터테인먼트 소속 엔하이픈이 이 술집 여성과 함께 사진을 찍은 것으로 전해져 팬들에게 큰 실망감을 안겼다.
소식을 접한 일본 팬들은 “언제부터 술집 접대부가 당당히 명품행사에 초대되고 한국 인기 스타와 사진 찍을 정도로 지위가 오른 거냐”면서 “부끄럽다” 등 비판을 이어오고 있다.
15일 세계일보 취재에 따르면 논란은 지난 13일 엔하이픈 멤버 제이크의 팬으로 보이는 한 누리꾼이 자신의 SNS에 엔하이픈과 일본의 유명 ‘캬바쿠라’(카바레식 클럽) 사장이자 접대부인 A와 찍은 사진을 공개하면서 시작됐다.
사진은 처음 A씨가 자신의 SNS에 올린 것으로, 누리꾼들은 A씨가 공개한 사진을 공유하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엔하이픈은 앞서 일본에서 진행된 주얼리 행사 참석하기 위해 김포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한 것으로 전해졌다.
행사에는 엔하이픈을 시작으로 여러 셀럽이 초대됐는데, 엔하이픈이 A씨와 함께 사진을 찍었고 이런 모습이 SNS를 통해 공개됐다. 다만 행사장에서 촬영된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 모습은 국내외 팬들은 물론 일반에게까지 알려지면 논란이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커졌다.
이날 야후 재팬 K-POP 카테고리에 게재된 글과 SNS 등에서 일본 팬들은 A씨와 한국 아이돌 그룹과 당당히 어깨를 나란히 한 점을 지적하며, 엔하이픈 멤버는 A씨가 어떤 일을 하는지 알고 사진 찍은 거냐는 반문이 이어졌다.
일본에서는 유흥업소 여성을 시작으로 성인 배우(AV) 등이 TV 등의 각종 미디어에서 활약하는 등 한국의 정서와는 큰 차이를 드러내지만, 술집 접대부가 전 세계에 이름을 알리며 활동하는 아이돌과 함께했다는 게 일본인으로서 부끄럽다는 우려가 쏟아졌다.
문제의 사진을 한국은 물론 다른 나라 팬까지 볼 수 있다는 문제 제기로, 특히 엔하이픈의 이미지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반면 엔하이픈이 A씨의 정체를 몰랐을 것이란 의견도 나온다.
한 일본 팬은 이런 문제를 지적한 K-POP 카테고리 글에 “엔하이픈은 그녀가 누군지 몰랐을 수 있다”며 “만약 알고도 이런 사진을 찍은 거라면 팬들이 생각하는 엔하이픈의 이미지에 좋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접대부는 일본에서도 추천할 만한 직업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내 생각이 잘못됐나”라고 반문했다.
한편 세계일보는 엔하이픈의 하이브의 공식 입장을 듣기 위해 본사를 찾아갔지만 별다른 입장은 밝히지 않았다. 또 A씨의 SNS 계정은 ‘비공개’ 전환됐다.
https://n.news.naver.com/entertain/article/022/0003924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