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와 관련 김민규가 성스러운 궐에서 처절한 한풀이 굿판을 벌이며 통한의 ‘검은 눈물 오열’을 쏟아내는 현장이 공개돼 시선을 강탈한다. 극 중 도성대군이 궐 한복판에서 살풀이 굿을 진행하는 장면. 화려하게 장식된 연등과 오방천 사이에 자리한 도성대군은 짙은 눈화장을 한 채 손에 칼을 하나씩 들고, 음악에 맞춰 춤을 추며 점점 무아지경으로 빠져든다.
특히 도성대군의 기행에 중전(윤세례 분)과 신하들이 몰려와 충격에 빠지지만 도성대군은 아랑곳하지 않고 더욱 심취한 가운데 울분을 토해내듯 한 맺힌 목소리로 소리치고, 눈물까지 흘린다. 과연 ‘조선 상남자’ 도성대군이 갑자기 궐에서 굿판을 벌이게 된 이유는 무엇인지, 도성대군의 돌발 행동으로 인해 어떤 파란이 벌어지게 될지 궁금증이 증폭된다.
김민규는 ‘처절한 살풀이’ 장면을 통해 데뷔 이후 첫 파격 연기에 도전했다. 김민규는 실감 나는 굿판 현장을 위해 촬영장에 도착하자마자 칼 쓰는 자세와 춤 동작을 맞춰보는 등 무한 연습에 돌입했다. 이어 본 촬영이 시작하자 현란하면서도 한이 뚝뚝 묻어난 열연으로 현장 분위기를 완전히 고조시켜 스태프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제작사 스튜디오 지담은 “모두를 깜짝 놀라게 한 김민규의 파격 연기 도전이 감명 깊었다”라며 “더욱 극렬한 파도 속으로 빠져드는 이야기가 이번 주에도 펼쳐져 시청자분들의 손에 땀을 쥐게 할 것이다.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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