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밝은 게 아니라 그 힘든 일 겪고도 다시 씩씩해지고
긍정적일 수 있는 강한 햇살여주 자체라 더 좋은 거…
사고로 하반신 마비 되며 다시 두발로 걸을 수 없게 되어서 세상에 대한 의욕조차 잃으며 멍하니 누워만 있다가
선재 진심어린 위로에 그간 쌓인 아픔 쏟아내듯이 펑펑 운 뒤 맘 다시 잡고
다시 전처럼 밝아진 솔이
그렇게 되기까지 많은 노력이 있을 거라는것..
다리 때문에 면접도 떨어지고
티켓도 잃어버려서 안에 못 들어가지만
밖에서 들리는 소리로 콘서트 즐기는 솔이.
그 자체로 솔이가 얼마나 멘탈강하고 긍정적인지 보임
그런 전처럼 밝은 솔이 모습에 34-0. 34-1선재는
작게나마 위로받지 않았을까?
마지막으로 본 모습이 항상 선재에겐 너무나도 아픈 잔상으로 남았을 거고 라디오 통해 전한 말도 그녀에게 닿았을지 안 닿았을지도 모르고… 그저 자책하고 또 자책했는데
지금까지 버텨준 게 고맙고.. 그럼에도 전처럼 밝은 모습으로 웃어줘서 맘이 아프면서 뭉클했을 듯
자기 때문이라는 죄책감에 줄곧 미안하고 또 미안한데 그런 내가 그녀에겐 힘이 되는 존재라는 아이러니함까지..
그래서 하.. 재미있네 라는 선재의 말도 아프게 들림
(그런 선재라서 절대 자살 아니라고 확신했음. 솔이를 그렇게 생각하는 선재라면 쭉 팬이었다는 솔이 생각해서 은퇴번복하고 더 열심히 활동하려고 했을 거임)
그러다 타임슬립하게 되면서
다시 원하는대로 걸어지는 다리를 바라보며 솔이는 어떤 마음이었을까?…
자기 트라우마를 제대로 마주보려 노력하고
선재 곁에서 그가 힘들지 않게 하려고 노력하고
곁에서 편들어주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전달함
보는 사람이 되려 그 모습을 보며 웃지 않을 수 없을만큼
과거 바뀌면서
솔이가 다시 걸을 수 있어 얼마나 좋은지
어쩜 선재가 첫눈에 반한 건
솔이에게서 느껴지는 밝은 에너지 아니었을까?
그냥 사람자체에서 느껴지는 선함. 밝음으로 가득한 솔이만의 아우라.
이사람 곁에 있으면 모든게 햇살 비쳐진 것처럼 밝아지는 기분이 들고 행복해지는 것 같아서
선솔 행복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