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듯 탄탄하게 필모그래피를 쌓아온 주원이 전역 후에는 눈에 띄는 흥행작을 남기지 못하고 있다. 2017년 5월 입대한 주원은 2019년 2월에 군 복무를 마치고 전역한 이후 2020년 8월 SBS 금토드라마 '앨리스'로 복귀했다.
'앨리스'를 시작으로 여러 작품을 통해 시청자들과 만났지만 아쉽게도 딱히 기억에 남는 작품은 없다. '앨리스'는 시청률 10.6%로 종영했지만 화제성을 잡지 못했으며, 2022년 야심차게 도전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카터'는 액션 연기로 화제를 모았으나 평점 4.2로 혹평을 받았다. 관객들은 "총체적 난국인 영화다" "이게 한국 영화라는 게 창피하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이후 tvN 수목드라마 '스릴러: 일곱 개의 조선통보'는 4.7%의 시청률로 조용히 퇴장했고, 최근 종영한 ENA 월화드라마 '야한(夜限) 사진관'은 1~2%대의 시청률로 막을 내렸다. '시청률 보증 수표'로 불렸던 과거에 비해 민망해진 성적이다.
특히 주원은 '야한(夜限) 사진관'에서 가장 크게 쓴맛을 봤다. '야한 사진관'은 앞서 주원이 강한 자신감을 내비친 작품이다. 그는 제작발표회에서 "대본을 보며 오랜만에 홀로 눈물을 흘렸다. 그래서 꼭 하고 싶었던 작품"이라며 "큰 꿈을 꾸겠다. 20%를 넘어 시즌2를 하고 싶다"고 기대감을 보였다.
그러나 자신에 찬 주원의 기대에도 불구하고 '야한 사진관'은 저조한 시청률과 낮은 화제성 속에 종영했다. 시청률은 2%대에서 벗어나지 못했으며 최저 1.39%까지 기록하기도 했다. SNS 화제성도 붙잡지 못했다. 작품은 '또 오해영' '연모' 등 아름다운 영상미로 많은 사랑을 받은 송현욱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나 시청자들을 사로잡지 못했고, 주원은 '맞지 않는 옷을 입은 듯하다'는 반응을 불러일으며 '연기력 논란'에 다시금 이름을 올렸다.
제대 이후 연이어 만족할 만한 성적표를 받아 들지 못하고 있는 주원, 주연배우의 이름값을 과연 언제쯤 보여줄 수 있을지 궁금해지는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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