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기획사 하이브와 어도어간의 분쟁이 이어진 본격화된 가운데 여론은 민희진 어도어 대표의 손을 들었다.
여론 조사 전문 기관 미디어토마토가 뉴스토마토 의뢰로 지난 5일부터 6일까지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3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하이브-민희진 대표 갈등 여론 조사 결과에 따르면 ‘하이브와 민희진 대표 갈등과 관련해 어느 주장에 더 공감하는지’에 대한 질문에 ‘열심히 일한 죄 밖에 없는데 자신을 축출하려고 프레임을 씌워 억울하다는 민희진 대표 주장에 더 공감한다’는 답변이 전체의 33.6%로 집계돼 ‘민희진 대표의 하이브 경영권 탈취 시도, 업무상 배임 등을 주장하는 하이브 경영진 측 주장에 더 공감한다’는 답변 24.6%보다 우세하게 나왔다.
특히 K팝 문화를 직접 소비하는 연령층인 20대가 민희진 대표의 주장을 압도적으로 지지해 이번 여론 조사 결과의 향방을 갈랐다. 20대는 62.3%가 민희진 대표 주장에 공감을 표했고 하이브를 지지하는 이들은 14.3%에 그쳤다.
반면 30대부터 60대까지는 양측을 지지하는 여론이 팽팽하게 맞섰다.
지역별로는 서울과 부산·울산·경남(PK)에서 민희진 대표 주장에 공감하는 여론에 40%로 타 지역에 비해 높았다.
정치성향별로는 모든 정치성향에서 민희진 대표에 공감한다는 응답이 더 높았다. 여론조사의 핵심인 중도층에서 민희진 30.3%·하이브 20.1%로 조사됐고 보수층 민희진 33.9%·하이브 25.0%, 진보층 38.3%·하이브 31.1%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