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 가운데 트렁크까지 들고 복씨 패밀리 저택에 나타난 도다해의 행보가 흥미진진하다. 예상치 못한 상황에 당황도 잠시, 복귀주는 환하게 미소 짓는 도다해를 향해 싸늘하게 반응한다. 세상 ‘뾰로통’한 얼굴로 복귀주와 눈싸움을 벌이는 도다해의 표정은 순탄치 않은 한집살이를 짐작케 한다. 결혼 사기를 목적으로 복귀주에게 접근했으면서도 진심으로 그의 상처를 이해하고 다가서며 시청자들을 혼란스럽게 한 도다해. 무엇보다도 복귀주가 능력을 되찾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데 이어, 돌아간 과거에서 복귀주가 닿을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라는 기막힌 운명은 ‘사기꾼’ 도다해의 행보에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는 상황. 과연 두 사람에게 어떤 관계 변화가 일어날지 궁금해진다.
복귀주의 소방관 시절도 공개돼 호기심을 자극한다. 먼저 다크 아우라를 뿜어내는 우울증 환자 복귀주의 현재와 180도 다른 훈훈한 분위기가 설렘을 자아낸다. 생기 넘치는 밝은 미소는 소명감과 책임감이 강했던 소방관 시절의 복귀주를 짐작케 한다. 긴박한 화제 현장 속 복귀주의 황망한 얼굴도 포착됐다. 분주하게 움직이는 사람들 사이 방화복이 아닌 제복을 입고 위태롭게 서있는 복귀주. 과연 복귀주가 과거에서 헤어나오지 못한 이유는 무엇일까.
오늘(11일) 방송되는 3회에서는 복귀주의 숨겨진 과거와 함께 자신도 모르는 사이 도다해에게 더욱 스며드는 모습이 그려진다. ‘히어로는 아닙니다만’ 제작진은 “도다해가 복씨 패밀리와 아슬아슬한 동거를 시작한다. 도다해의 목적은 무엇이고, 그가 일으킬 복귀주의 변화가 흥미로울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복귀주의 현재를 산산이 부서뜨린 과거도 공개된다. 그가 놓지 못하는 과거에 어떤 이야기가 숨겨져 있을지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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