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부작의 작품에서 아직 절반도 오지 않았는데 자극적인 설정들이 가득하다. 시청자들은 어릴 때부터 딸을 밤 무대에 등장시키고, 성인이 되어서는 누드모델까지 제안하며 돈벌이 수단으로 삼는 엄마의 비상식적인 행동을 지적하고 있다.
'막장'이라는 비판이 나오기 시작했지만, 작품은 굴하지 않고 황당한 설정을 이어가고 있다. 박도라는 극단적 선택 후 동네 할머니에게 구조됐다. 할머니는 박도라를 손녀로 착각했고, 기억을 잃은 박도라는 전신 재건 수술 후 할머니의 손녀 '김지영'으로 살아갔다. 여기에 더해 고필승이 드라마 촬영 현장에서 박도라를 마주쳤지만, 머리 스타일이 바뀌고 뿔테 안경을 꼈을 뿐인 박도라를 마주치치 못하는 황당한 전개가 펼쳐졌다.
아무리 드라마라지만 정도를 모르는 '막장' 설정에 시청자들의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 특히 가족드라마에서 보기 힘든 자극적 요소들과 시대착오적인 대사들은 꾸준히 지적되고 있음에도 개선되지 않고 있다.
다만, 기억을 잃은 박도라와 그를 알아 보지 못한 고필승의 재회가 담긴 16회는 시청률은 18.3%(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시청률만 오르면 그만인 것일까. 가족이 함께 보는 '주말극'에 도박, 누드 화보, 극단적 선택, 기억 상실 등의 자극적인 요소가 계속해서 더해지고 있다. 갈 길이 구만리인 만큼, 또 어떤 상상도 못 한 요소들이 더해질지 알 수 없다. 시청자들의 의견을 뒤로한 채 자극만 좇는다면 '막장 종합세트'라는 오명을 피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https://naver.me/5mBxk1Q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