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자들은 그 당시 '일진 스타일'을 찰떡 구현한 최가현을 보며 "PTSD 온다", "저런 언니들에게 돈 뜯겨본 적 있다"는 등의 반응을 보이기도. 누가 뭐래도, 최가현은 '선재 업고 튀어' 초반 화제성 견인에 힘 쓴 인물 중 한 명이었다.
오세영은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가현이가 나인 줄 모르더라"며 웃었다. "'모를 수도 있겠다' 싶었다. 워낙 나랑 다른 이미지니까. 절친도 '이게 너였냐'며 너무 충격을 받더라. 시청자들도 '선재 업고 튀어에 나오는 걔가 세란이었냐' 이런 반응이 많았다"고 이야기했다.
파격적이었던 일진 스타일링. 오세영은 "작가님과 감독님의 의견이 반영됐고, 나도 레퍼런스를 많이 찾아봤다. 이런 머리 스타일을 하면 임팩트가 있겠더라. 사람들이 좋아해 줄 것 같았다"고 회상했다.
'세 번째 결혼'과 '선재 업고 튀어' 촬영을 병행하는 강행군이었다. "아무래도 '세 번째 결혼' 분량을 많이 찍다보니, '선재 업고 튀어'에서 세란이처럼 연기하면 어쩌지 싶었다"면서도 "같은 악역이었지만 캐릭터가 달랐기에 두 작품을 동시에 촬영하면서 재미를 많이 느꼈다"고 말했다.
오세영은 연달아 악역을 소화했기에 이제는 조금 더 사랑받는 연기를 하고 싶다는 속내도 내비쳤다. 실제 성격처럼 장난기 많고, 밝은 모습의 오세영 본인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사랑스러운 연기를 하면 좋겠다고. "나도 좀 사랑을 갖고 연기할 수 있는, 거짓되지 않고 진실된 역할을 맡고 싶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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