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거 아닌 장면처럼 잠깐씩 나오는 씬 중 내가 크게 감동받은 장면이 있는데 곰곰이 생각해보니 솔이는 늘 사람을 대할 때 귀하고 따뜻하게 대하더라고.
선재를 택배 기사로 착각한 장면에서도 솔이가 자기 택배를 가 져다주는 택배기사님께 감사하며 비맞지 말라고 우산을 쥐어주지. 그리고 다음번 택배가 무거울텐데 그것도 미안하다며 사탕도 손에 주고. 이거 별 거 아닌 거 같아도 솔이가 얼마나 주위 사람들 뿐만 아니라 일상의 모든 사람들에게 감사함을 느끼며 표현하는지 알 수 있어.
그리고 8화에서 호텔을 나오는 장면. 거기 밖에서 계시는 직원 에게 감사합니다 하고 인사를 꾸벅해. 나 이거 진짜 감명받았어.
요즘 고마워도 미안해도 인사를 잘 안하는 사람들만 봐서 그런 지 이런 장면이 드라마에 나온게 진짜 기뻤음.
글고 10화에서 선재가 키스 당할뻔 한 거 목격하고 쓰레기통 뒤집어 쓰고 달려 나오잖아. 그때 솔이는 건물 밖에 있는 준코 직원에게 쓰레기통 잘 썼다고 돌려주면서 '잘썼습니다. 고맙습니다' 하면서 인사를 아주 크게 한다. 여기가 내가 제일 크게 솔이한테 감동한 부분이야ㅠㅠ
그래...
솔이는 이런 사람이었어. 밝고 살면서 마주치는 모든 것들에 감사하고 표현하는 사람. 그러니까 선재가 반하고 나도 반한거지 이 드라마에서 묘사하는 솔이가 너무 좋아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