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시'는 지금까지 실화를 모티브로 한 에피소드를 속도감 있게 풀어냈다. 그러면서도 각 회차마다 카 체이싱, 액션, 코믹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해 시청자들을 지루하지 않게 만들었다.
여기에 네티즌들은 "오랜만에 신선한 드라마다", "주연급은 말할 것도 없고 조연배우들 연기도 좋네요", "'우영우' 뒤를 잇는 ENA 화제의 드라마가 될 것 같은 기분", "곽선영 자동차 액션 너무 멋지다", "스토리, 연기 다 괜찮네. 추격신 멋있었음", "재밌는 건 어제 봐서 아니까. 시청률 더 올라갈 일만 남았네" 등 반응을 보이며 열광 중이다.
시청자들의 열띤 반응을 불러일으킨 '크래시'는 1회 2.2%(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시청률)로 시작했는데 상승세를 타더니 그 추이가 심상치 않다. 2회는 3%를 기록, 최근 방송된 3회는 3.8%로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 작품의 시청률을 보니 마치 같은 방송사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이하 '우영우')를 보고 있는 듯하다. 지난 2022년 6월 방영된 '우영우'는 1회 0.9%로 시작, 2회에 1.8%를 기록하더니 3회 4%, 4회 5.2%, 5회 9.1%로 대폭 상승했다. 마지막 회는 17.5%를 기록하며 종영했는데, 당시 신생 채널에서 0%대 시청률로 시작해 이뤄낸 결과라 더욱 의미가 컸고 주목을 받았다. 또 '크래시'는 전작 '야한 사진관'의 최고 시청률 2.5%를 2회 만에 넘어섰다. 전작의 후광효과를 받지 못하는 불리한 상황에서 출발한 점을 감안하면 괄목할 만한 수치다.
한 가지 우려되는 점은 모방 범죄다. '크래시'에는 다양한 종류의 교통범죄가 등장하는 만큼 모방 범죄로 이어질 우려가 있다. 이 작품은 그런 의미에서 드라마를 넘어 현실에서도 안전한 도로교통 문화를 조성할 수 있게 앞장서고 있다. ENA와 서울경찰청, 제작사 KT스튜디오지니와 에이스토리가 의기투합해 '교통안전 캠페인'을 전개하는 것.
항상 극 말미 MBC 시사 교양 프로그램 '경찰청 사람들'을 패러디한 에필로그를 내보내고 있는데, 매 회차 보복운전에 대한 정보까지 전달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다음 회에서는 어떤 교통 법률을 알려줄지 기대된다는 반응도 나오고 있는 상황. 재미와 정보 두 가지를 모두 잡았다는 호평을 받고 있는 '크래시'가 앞으로 남은 회차에서 어떤 교통 범죄를 풀어낼지 주목된다.
한편 '크래시'는 기존 ENA 드라마들과 달리 디즈니+에서 시청할 수 있게 됐다. 늘 ENA 채널과 지니TV 통해서만 공개해 왔으나 이번엔 디즈니+와 계약을 체결해 진입 장벽에 대한 턱을 낮췄다. 매주 월, 화요일 밤 10시 ENA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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