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업튀 솔이의 선택과 지금 전개에 대해서

지금 전개가 호불호 갈릴 수 있지만

태초선재부터 모든 선재를 아끼는 입장에서 선재가 그 모든 시간대를 기억하고 그 서사를 다 안게 되는 건 좋음

선재는 솔이가 자길 구하려고 시간여행 온 만큼 자길 사랑한다는 건 알지만, 동시에 그 전에 솔이가 어떻게 다리 잃었는지 또 자신이 그 일로 얼마나 자책하고 괴로워했는지 몰라.. 후회.. 솔이 향한 애틋한 그 감정까지도

2009년 관람차에서 솔이가



내가 더 고맙다고.. 살려준 사람이자 다시 살게 해준 사람이 너라고 말하지만



20-3 선재는 내가 그랬어? 할뿐이지 과거가 바뀌면서 모르니까..

솔이가 한 그 말이 어떤 의미였는지, 그간 어떤 마음으로 시간여행했는지도 알지 못할 선재가 그 마음을 다 알 수 있게 하는 게 바로 솔이가 쓴 기획서야.

솔이 시점으로 쓰여진 모든 시간대의 서사들

그거 통해 선재는 비록 아직 기억을 찾기 전이지만 솔이가 느꼈을 모든 걸 알게 되는 계기를 가진 셈이야



자기랑 있으면서 어떤 마음으로 자길 바라봤는지…에서부터 어떤 마음으로 여러번 시간여행했으며, 결국 자기 인생에서 사라지기로 결심했는지..까지 다



모든 시간대 기억들 그리고 자기가 몰랐던 솔이의 마음.. 그 모든 걸 알게 될 선재가 얼마나 마음아파할지..

하지만 그럼으로써 혼자 모든 시간대의 기억들을 안고 있는 솔이가 더는 외롭지 않을 수 있게 됨. 더불어 태초선재도..

그래서 난 호불호 갈리고 뭔가 어렵게 돌아가는 것 같지만 결국 이게 선재. 솔이가 행복해지는 전개구나 싶어.

모든 시간대 선재랑 솔이의 아픔도 품어주고, 동시에 솔이 사랑이 얼마나 컸는지도 선재에게 보여주는

회차 갈수록 솔이의 사랑이 너무 커서.. 그럴 수밖에 없었던 솔이 입장이 너무 슬퍼



선재가 죽는 거 여러번 겪었지만 그렇게 눈앞에서 본 건 처음이었잖아



선재가 그리 된 모든 순간들이 애초에 다 자기 탓인 것 알고 자기 목숨도 버릴 생각을 했던 솔이였는데 그렇게 살리려 애썼는데 눈앞에서 선재가 그리 간다?.. 그것도 34살 아니라 20살에..

또 자기 때문에?

자기는 살리려고 한 건데 더 최악이 되어버린 과거..

사실 솔이가 정신줄 안 놓은 게 감사할 정도임





그래서 선재가 자기에게 반한 노란 우산 그 순간을 없애며 선재의 인생에서 사라질 결심을 한 솔이 마음이 어땠을지.. 생각하면 아직도 맘아픔..

그 서사를 시청자인 우리도 사랑했지만 솔이에게도 선재와의 모든 것의 시작이자 추억이야. 근데 그걸 다 버릴 각오를 한 거야. 선재 살리겠다고. 자기랑 엮이면 선재는 계속 자길 구하려할 거고 결국…또 죽겠지

다 리셋시킨 뒤에도 선재가 자기랑 엮이면 또 죽게 될까봐 현주에게 예민해진 모습까지 보인 거 생각하면 솔이에게 얼마나 트라우마인지가 보임.

아쉬운 점이 없다고는 할 수 없지만



선재랑 솔이가 서로를 살릴 수만 있다면, 스스로의 목숨 버릴 수 있을 만큼 사랑하고 위한다는 걸 둘이 온전히 알게 되면서 둘의 사랑이 더 완성되는 길이라 생각하니 다 좋음

관람차씬 보며 결국 둘은 떨어질 수 없는 운명이라 생각했고 아팠던 만큼 그저 솔선이 마지막에 많이 행복해지길바랄 뿐이야🥹

[익인1]

대체 이런 생각은 어떻게 하는거야… 대단하다

[글쓴이]

그냥 솔이감정선 따라가고 솔선 행복해지는 길 생각하니, 그런 생각이 들더라🥹 이상하게 잠이 안 온다..

[익인2]

아침부터 또 운다ㅠㅠ
나도 같은 생각이야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