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넘버스'의 시청률 부진을 털고, 다시 한번 '함부로 대해줘'로 도약에 나선 김명수. 그러나 부진한 시청률에 또 한번 발목이 잡힌 상황이다.
이런 김명수가 '함부로 대해줘'로 '암행어사: 조선비밀수사단' 종영 후 3년여 만에 KBS 월화드라마에 돌아왔다. 이에 '환상연가' '멱살 한번 잡힙시다' 등이 시청률 부진에 빠진 월화극의 구세주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기도 했다.
그러나, 김명수와 '함부로 대해줘'는 시청자들의 시선을 끌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김명수와 그가 맡은 캐릭터의 동기화가 완벽하지 않았다. 극 초반 주인공의 과거, 배경, 성격 등에 향후 다가올 극 전개와 관련한 다양한 떡밥이 투척됐다. 이 온갖 떡밥이 주인공을 향한 시선을 흐리게 만들었다. 김명수가 무슨 연기를 하는지, 어떤 감정을 보여주는지 집중할 수 없는 흐름이 됐다.
특히 신윤복의 멋짐에 집중된 김명수의 연기는 오류로 인식되는 상황이다. 웃음, 설렘을 유발할 장면에서도 '망가짐도 멋있다'를 보여주려는 의도 때문인지, 엇박자를 내는 연기는 탄식을 자아낸다. 캐릭터 동기화 오류인 셈. 이런 상황으로 몰입도는 떨어지고 있다. 향후 전개에서 여주인공과 펼칠 로맨스가 반전 포인트로 남았지만, 현재 상황에서 큰 기대감을 불러일으키고 있지 못한 상황이다.
김명수의 활약이 눈에 띄지 않는 '함부로 대해줘'는 시청률 반등 없이 흘러가고 있다. 1회 2.3%의 시청률(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 이하 동일 기준) 기록한 후, 시청률 1%대로 추락한 상황. 2회, 3회가 1.5%, 4회 가 1.4%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시청률 위기에 직면한 상황이다. 이는 동시간대(오후 10시대) ENA 월화드라마 '크래시'가 시청률 2%대로 출발, 4%대까지 상승한 것과 달리 추락 중이다.
'함부로 대해줘'의 이같은 시청률 부진으로 김명수의 KBS 드라마 시청률 악몽이 떠오르고 있다. 김명수는 '암행어사: 조선비밀수사단' 이전에 출연했던 KBS 드라마 '어서와'로 시청률 악몽을 겪은 바 있다.
2020년 3월 수목드라마로 방송됐던 '어서와'는 김명수가 주연을 맡았다. '어서와'는 시청률 0%대를 기록하며 김명수의 커리어에 흠집을 남겼다. '어서와'는 방송 당시 35분씩 2회로 나뉘어 연속 방송됐다. 이렇게 나뉘어 방송이 되면서, 시청률이 결과가 0%대로 집계되는 상황이 펼쳐졌다. 15회, 23회에서 0.9%와 0.8%의 시청률을 각각 기록하며 시청률 0%대의 쓴맛을 봤다. 시청률 0%의 악몽이었다. '어서와'는 1회 3.6%가 자체최고시청률이었으며, 이후 2%, 1%로 추락을 거듭하면서 끝내 0%대 시청률까지 찍었다.
김명수에게 '시청률 0% 악몽 '어서와''가 다시 떠오르는 이유다. '함부로 대해줘'가 아직 4회까지 방송된 상황이지만, 묘하게도 '어서와'의 극 초반 시청률 추이와 별반 다르지 않다.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함부로 대해줘' 타이틀처럼, 함부로 대하는 상황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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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들 금발 뱉는다는 거 한 명 더 추가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