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이수현 기자) 그룹 디셈버 출신 가수 윤혁(본명 이윤혁)이 사기 혐의에 대해 실형을 선고받았다.
23일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인천지법 형사15부(류호중 부장판사)는 이날 열린 선고 공판에서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된 윤혁에게 징역 6년을 선고했다.
앞서 윤혁은 2021년 8월부터 지난해 5월까지 피해자 20여명으로부터 총 17억 원을 가로챈 혐의로 기소됐다.
윤혁은 유명 연예인과 팬들이 함께 화장품 유통 사업을 한다면서 투자 시 30%의 수익금을 주겠다며 지인들을 현혹했다.
당시 빚이 5억 원가량 있어 수익금을 지급할 능력이나 의사가 없었으면서 채무 변제나 개인적 용도로 사용하기 위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해 열린 2차 공판에서 일부 혐의를 부인하기도 했던 윤혁은 결국 모든 사기 혐의를 인정했다.
이후 지난달 열린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피해자는 20명에 달하고 피해액도 17억 원으로 금액이 많다. 피고인이 일부 범행을 부인했다"라며 윤혁에게 징역 10년 형을 구형했다.
이날 재판부는 윤혁이 거액의 돈을 가로챘고, 초기 범행으로 경찰 조사를 받는 중에도 자숙하지 않고 계속 범행했다고 말했다.
또한 "피해자 중 한 명은 좋아하는 연예인이던 피고인으로부터 사기를 당해 상당한 정신적 고통을 받았다"라며 "피고인이 반성하고 있지만 피해 복구가 되지 않았고 피해자들도 형사 처벌을 원하는 점 등을 고려했다"라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1984년생으로 만 나이 40세인 윤혁은 2007년 가수로 데뷔했다. 이후 2009년 그룹 디셈버를 결정해 '별이될께', '돌아올 수 없나요', '혼자왔어요', '사랑 참...' 등의 노래를 냈다.
2017년에는 무면허 운전이 적발돼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당시 윤혁은 과거 저지른 음주 운전으로 인해 면허가 취소된 상태였다.
윤혁은 2018년 디셈버에서 탈퇴했으며 이후 솔로 가수로 활동하다 자취를 감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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