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세 배우 변우석, 사실은 죽어야 사는 남자?
tvN 월화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로 전성기를 맞은 배우 변우석이 최근 필모그래피에서 연이어 죽음을 맞은 사실이 알려지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특히 공교롭게도 죽음을 맞은 작품에서 변우석이 본격적으로 인기 몰이를 시작하며 '제 2의 김갑수', '사망 전문 배우', '죽어야 사는 남자' 등의 수식어를 얻고 있다.
그 시작은 넷플릭스 영화 '20세기 소녀'였다. 2022년 공개된 '20세기 소녀'에서 변우석은 20세기 소녀 보라(김유정)가 다니는 우암고등학교의 동급생이자 방송반 동기 풍운호 역을 맡았다.
운호는 현진(박정우)의 절친으로 보라와 함께 얽히며 서로를 좋아하게 되는 인물. 변우석은 말간 미소를 가진 청춘 남주 풍운호를 연기하며 "보고 싶어, 21세기의 네가"라는 명대사와 함께 청춘 남주의 대표주자로 떠올랐다. 이에 '20세기 소녀'는 '선업튀'보다 앞서 변우석의 청춘 남주 가능성을 증명한 작품이자 변우석=교복 공식을 만든 대표작으로 뽑힌다.
그러나, 풍운호는 뉴질랜드에서 비극적인 죽음을 맞는 충격 결말로 끝을 맺어 팬들을 충격에 빠뜨린 바 있다. 이에 여주인공 보라뿐만 아니라 그들의 영원한 사랑을 응원했던 팬들까지 많은 이들이 슬픔에 잠겨야했다.
첫 악역 도전인 JTBC '힘쎈여자 강남순'에서도 변우석은 사망 엔딩을 맞았다.
변우석은 '힘쎈여자 강남순'에서 커머스 유통 회사 '두고'의 창업자이자 마약을 유통하는 극의 메인 빌런인 류시오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이전 작품에서 주로 풋풋한 청춘 멜로를 보여줬던 변우석은 '힘쎈여자 강남순'에서 나쁜 남자의 매력을 제대로 발산하며 악역 도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극중 류시오는 자신의 악행이 드러난 후 경찰에 체포당할 위기에 처하자 희식(옹성우)과 남순(이유미)이 보는 앞에서 총을 자신에 머리에 대고 쏜 뒤 사망하는 '권선징악' 결말을 맞았다.
류선재를 단숨에 대세 배우 반열에 올려놓은 tvN '선재 업고 튀어'에서도 변우석은 이미 종영 전 사망을 경험했다.
'선재 업고 튀어'는 삶의 의지를 놓아버린 순간, 동아줄 같았던 유명 아티스트 류선재(변우석)의 죽음을 되돌리기 위해 과거로 돌아가는 열성팬 임솔(김혜윤)의 이야기를 그린 판타지 청춘 로맨스 작품. 특히 타임슬립물이라는 특성에 힘입어 변우석은 이미 3번의 사망과 1번의 혼수상태를 경험해 눈길을 끈다.
첫 번째 죽음은 임솔이 첫 타임슬립을 경험하게 되는 계기. 2023년 이클립스의 멤버이자 톱스타 류선재는 호텔에서 의문의 사망을 맞게 되고 이에 슬퍼하던 임솔은 우연한 계기로 그를 살리기 위해 15년 전으로 타임슬립하게 된다.
2008년을 살아가던 임솔은 선재와 취중 첫 키스를 하게 되고 MP3를 통해 선재의 고백을 들으려던 찰나 다시 2023년으로 타임슬립한다. 그러나, 두 사람의 이어진 마음에도 불구하고 선재의 사망이라는 미래는 바뀌지 않아 시청자들에게 절망을 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