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건희는 "우석이 형이랑도 너무 편했다. 형 생각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전 너무 편했다"며 웃었다. 이어 "우석 형도 워낙 연기 열정이 넘치는 스타일이라 같이 호흡하면서 되게 재밌었다. 중간중간 장면들에서 서로 아이디어, 의견도 많이 주고받았다. 그런 것들이 정말 재밌었다. 같이 만들어가는 작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회상했다.
애드리브가 많은 현장이었냐는 물음에는 "전반적으로는 그 대사의 기본을 많이 지키려고 했다. 대신에 중간중간 애드리브 대사나 행동 같은 여러 가지를 많이 섞었다. 기억에 남는 애드리브는 본 방송에 나오진 않았는데 태성과 선재가 술에 취해 솔방울을 줍는 신에서 했던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태성이가 예전에 성숙한 솔이, 순진한 솔이에 대해 이야기한 적이 았다 보니까 솔방울을 줍는 연기를 하면서 선재한테 '두 솔이가 있는데 네가 순진한 솔이를 가져'라고 이야기했다. 태성이는 성숙한 솔이를 가지고 싶으니까. 그런 식으로 태성이 마음을 보여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태성이가 선재랑 비디오방에서 싸울 때도 그런 마음을 보여드렸는데 시청자 분들 입장에서는 태성이의 마음을 더 이해하시는 데 도움이 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송건희는 "술마시는 연기가 처음이라 보시는 분들에게 안 취해 보일 것 같아 소량의 알콜을 섭취하긴 했다. 한 잔 정도 마시고 연기를 했다. 연기에서 알코올의 향기가 났으면 했다. 촬영을 오래 해야 하니까 절대 취할 수 없었고, 한 잔 정도만으로도 충분하겠다 싶어 섭취했다. 이후 노래방, 솔방울 연기는 술을 마시고 찍은 장면이 아니다. 리얼 100% 술 안 취한 상태의 연기였다"고 밝혔다.
13회에 등장한 119 대사 역시 애드리브였다. 송건희는 "솔이와의 관계성이 혹시나 헷갈릴 수도 있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 어쨌든 솔이가 돌아가서 쭉 지냈던 건데 갑자기 태성이랑 왜 친해졌나 싶은 부분들이 생길 수도 있을 것 같아 애드리브를 했다. 그 외 상황은 존재했을 테니까 저 같은 경우 제가 애정했던 119 대사를 쓰면 어떨까 싶어 써 봤다"고 말했다.
https://m.entertain.naver.com/article/609/0000857808
13화 119대사도 애드립이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