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상 1년 만에 11.1% 또 인상...2년 간 25% 가격 올라
| "성수기 노리고 경쟁사로 시끄러운 틈타 몰래 인상" 비판
하이트진로음료가 블랙보리 제품 가격을 인상했다. 제품 성수기인 여름을 앞두고 갑자기 단행하는 인상이어서 경쟁사 제품 인상에 편승한 '깜깜이 인상'이란 비판이 예상된다.
2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하이트진로음료는 다음 달 1일부터 블랙보리(520ml)의 편의점 판매 가격을 기존 1800원에서 2000원으로 11.1% 인상한다. 같은 라인인 블랙보리라이트(520ml) 제품도 동일하게 2000원으로 가격을 올린다.
하이트진로음료는 지난해 4월 블랙보리 가격을 1600원에서 1800원으로 이미 인상한 바 있다. 이렇게 되면 1년 2개월 만에 다시 가격을 인상하는 셈이다. 결과적으로 블랙보리 가격은 최근 2년 사이 25% 오른다.
블랙보리는 여름철 면역력 강화에 도움을 주는 안토시아닌 성분이 일반 보리 대비 4배 높은 '검은보리'로 만든 보리차 음료다. 카페인과 설탕이 없고 갈증해소와 체내 흡수가 좋다고 하이트진로음료가 강조하는 제품이다.
유통 업계에서는 "하이트진로음료가 경쟁사 음료 제품 가격 인상으로 시끄러운 시점에 여름 성수기 판매량 증가를 노리고 깜깜이 인상을 한다"라는 비판의 목소리도 나왔다.
이와 관련 하이트진로음료 관계자는 "대외 환경 변화에 따른 원부자재, 인건비, 물류비 인상 등으로 부득이하게 가격 조정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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