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다양한 작품 속에서 안서현은 밝고 해맑은 모습을 그려내다가 비밀을 간직한 눈빛 연기를 펼치며 관객과 시청자의 이입을 끌어올렸다. 특히, '하녀'에서 훈(이정재 분)과 해라(서우 분)의 딸 역으로 등장해 상류사회에서 나고 자란 순수한 면면을 완벽히 그려내며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어 2017년 봉준호 감독 연출작 '옥자'에서 순박한 산골 소녀 미자로 분해 거대한 자본주의의 부조리함과 비인간성에 맞서 옥자를 구출하려 고군분투하는 전개를 탄탄하게 이끌었다. 무엇보다 할리우드 배우들 사이에서도 눈빛을 빛내며 존재감을 드러낸 안서현은 액션은 물론, 유려한 감정 연기를 보여주며 관객들의 찬사를 받았다.
뿐만 아니라, 안서현은 코믹 호러 영화 '오! 마이 고스트'의 주연이자 스튜디오 붙박이 귀신 콩이 역으로 색다른 연기 변신을 보여줬다. 이제껏 본 적 없는 통통 튀고 엉뚱한 귀신 연기로 유쾌한 작품을 완성시킨 안서현의 도전이 돋보였다.
이처럼 안정적인 필모그래피를 쌓으며 캐릭터 스펙트럼을 무한하게 넓혀가고 있는 안서현은 연기파 배우 집합소 명맥을 이어가고 있는 고스트 스튜디오와 함께 새 출발을 알려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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