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에서 촬영하면서 힘든 부분도 있었을 듯한데.
▶(윤종호) 배우들이 힘들면 우리도 속상했다. 첫 회에 시계가 호숫가에 떨어져 솔이가 기어가는 장면이 나오는데, 그때가 영하 10도였다. 따뜻할 때 찍으면 좋은데 날씨 운이 없었다. 내가 할 수 있는 건 배우가 없는 상황에서 찍을 수 있는 건 다 찍어놓고 촬영 시간을 최소화하는 거였다. 그 후 혜윤이와 리허설을 하는데, 호숫가에 들어가자마자 창백해져서 아무 연기를 못하더라. 일단 나오라고 하고 재정비 후에 다시 촬영하는데 마음이 아팠다. 그런데도 연기를 잘해주고 장면이 잘 나와서 고마움이 너무 컸다.
▶(이시은) 내가 왜 물에 들어가는 장면을 썼을까 후회했다. 날이 추운데… 촬영이 끝나고 보니까 미안해서 눈물이 났다. 그리고 고마웠다. 배우들을 사랑할수록 고생하는 걸 보면 미안하다. 글의 무게를 느낀 작품이다
시계 빠트린 장면 말하나본데ㅠㅠ 그거 메이킹봐도 너무 힘들어보이더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