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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타주의
1편 아직 안 본 수범은 그거 먼저 보고 오는 걸 추천
고백하자면 이게 끝편 아님.. 쓰다가 요약을 잘못했는지 3편까지 갈 기세…
나 진짜 요약에 재능없나봐. 어쩜 갈수록 더 길어지나..
오늘따라 여러 소식에 들떠서인지 글도 뭔가 어수선한 느낌이고😂 이상해도 그냥 재밌게 봐줘.
그렇게 그와의 첫만남을 지워낸 뒤로
선재랑 안 마주치려고 노력하지 않아도 운동부로 일찍 나가고 늦게 들어오는 선재랑 마주치는 일은 없었다
늘 내가 따라다녀서 만난 거라 생각했었는데
어쩌면 늘 선재가 나에게 다가온 걸지도 모르겠다
언제나 옆을 보면 있었던 선재
늘 선재가 내게 다가왔던 거였다…
곧 선재가 어깨부상으로 수영 그만두게 되며 또 힘들어할 걸 알기에.. 마음아프지만
이젠 난 안다…
그가 스스로 잘 회복할 수 있는, 강한 사람이라는 걸…
전과 달리 빨리 이사를 가게 되면서
이젠 정말 끝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안녕…
그렇게 현재로 돌아오니 모든 게 잘 돌아가는 듯했다
선재는 전처럼 톱스타로 잘 나가고 아무탈없이..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다
이게 맞았다
애초에 선재는 나만 아니었으면 그렇게 잘 살아갈 운명이었던 것이다..
선재 보고 싶은 마음을 억누르며 하루하루 살아가는 솔이
그럼에도 술에 취해서 기억이 끊기는 순간마다
억누르고.. 감췄던 그리움을 드러내며 선재가 보고 싶다고
울고 또 우는 솔이였다
선재가 보고 싶어..
그러다 어느날 실수로 사직서를 대표님께 내는 바람에
그걸 되찾으려 시상식 갔다가 솔이는 선재를 만나게 되는데
예상치 못한 만남에..꿈에서도 그리워했던 선재를 보며 눈물이 고이는 솔이
선재야..
이내 정신 차리고 도망갔고..
그렇게 끝인 줄 알았는데
현주가 실수로 선재에게 내 시나리오를 대신 보내면서 다시 엮이기 시작하자
솔이는 어떻게든 떨쳐내려고 한다..
선재에게 황당하고 무례한 말하며
그렇게라도 선재가 자기에게 정떨어지며 멀어지길 바라는 솔이
그런데…
그 날 내가 그렇게 무례하게 굴었는데 회사 앞까지 찾아온 선재
그렇게 또 만나게 된다
근데 왜 하필 여기일까?..
나 때문인 줄 모르고…
그를 살리고 싶어서 어떻게든 붙잡으려 했던 그때랑
달리 이젠 그를 어떻게든 밀어내야 하는 지금이
너무나 괴로운 솔이
그렇게 선재랑 헤어지고 돌아가는 길에
참으려해도 참아지지 않는 슬픔에
통곡하는 솔이였다
그렇게 끝날 줄 알았는데…
할머니가 실종되어 난리난 와중
선재가 할머니를 모시고 왔고..
그렇게 또 만나게 된다
마치 어떻게든 우리는 만나야 할 운명인 것처럼..
무례하게 대했는데도 자기에게 스스름없이 다가오는 선재
그리고 그런 그를 보며 설레이는 자신을 느낀 솔이
안돼… 더는 만나선 안돼…
그런 마음으로 집에 돌아오는데
전에 내가 다리 아팠던 걸 다 아는 듯했던 할머니가
내 마음 다 안다는듯이
보고 싶었지?
하고..
그렇게 방에 들어와 우는 솔이
계속 밀어내고 또 밀어내는 와중에도 막상 선재 만나면 설레며..자꾸 보고 싶어하는 자신을 알았기에…
하지만 이대로는 안 돼..
자기랑 다시 엮이다 또 선재가 죽을까봐 두려운 솔이.
그렇게 더이상 선재 보지 않기 위해 퇴사하기로 결심하는 솔이
내가 어떤 마음으로 끊어냈는데…
어떤 마음으로
다 견뎌냈는데 …
그렇게 회사 나와 놀이공원에 오는 솔이
하나도 안 변한 듯한 추억의 장소를 보며 그립다는듯이 웃다가
선재와 함께 했던.. 미래에 같이 오자고 했던 추억들을 떠올리며, 놀이공원에서 시간 보내는 솔이
그렇게 마지막으로 관람차 타려고 하는데…
어떻게 해도 결국 우리는 만날 운명인 걸까?
선재가 와서 너무 행복했던 이 때처럼
달려와 관람차 타는 선재
하지만 그때처럼 좋아할 수 없는 솔이
피하고 싶어도 도망칠 수도 없는 이 관람차 안에서 더는 만나지 않을 마음으로 퇴사까지 한 솔이기에, 더 냉정하게 대하며 외면한다
그 때 선재가 물어본다
그 남자는 결국 여자 대한 기억을 되찾지 못하는 거냐고
그에 그렇다고 답하자
새드엔딩이네
하는 선재
그리고 그 말에
해피엔딩이죠
하는 솔이
하지만 그런 솔이도 그럼 사랑 잃은 여자는 행복하냐는 선재의 말에 대답을 못했다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여자는 행복하지 않으므로
거봐.. 새드엔딩이라니까 하며 결말이 맘에 안 든다는 선재에게
울컥하며 도대체 왜 이 작품을 하고 싶은 거냐는 솔이
자기가 요즘 이상하다고.. 이상한 꿈을 꾸고 여기도 낯설지 않은 기분이라고 말하는 선재..
그런 선재 보며..
나랑 엮이면 죽을 수 있다고 해도 할 생각이냐고 물어보는 솔이는 간절하다
선재야 제발..
그러다 오류로 관람차가 중지되는 일 발생하며
얼떨결에 선재 품에 안긴 솔이는 그가 생일선물로 줬던 그 목걸이를 하고 있는 걸 발견하고…
’그 순간 생각했다. 우리의 운명은 계속 같은 자리를 돌고 도는 이 관람차 같다고..‘
그럼에도 나는 같은 자리에서 계속 도망치고 또 도망칠 수밖에 없을 거라고… 그게 널 살릴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기에..
3편에서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