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에 뻘글. 태초 선재가 살았다면 솔이와 잘 될 수 있었을까?

죄책감인지 첫사랑에 대한 미련인지 선재는 사고 이후 솔이를 찾지는 않았지만 마음속에서는 잊지 않고 15년을 살아왔는데..

다리에서 우연히 만난 솔이가 자신의 15년 팬인걸 알게됐으니..

다시 만날 수 있는 접점이 생긴거나 다름 없잖아...

사고 당시가 솔이에게는 기억이 지워질 만큼 트라우마로 남아있고 선재에게도 인생에 가장 고통스러울수도 있는 기억으로 남았을지도 모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로가 다시 만나게 됐으니까 뭔가 새로운 챕터를 시작할 만한 이야기가 나오지 않았을까???

만약이라는 전제하에... 만약 태초 선재가 죽지 않았다면...그 후 내용이 너무 궁금하고 자꾸 생각나서 외전으로 보고 싶다....

[익인1]

그날 아파트 앞에 따라가서도 아는 척도 못하고 호텔로 돌아가서는 또 우울증약 복용중인데도 술마신 거 보면.... 죄책감 걷어내는 게 힘들었을 거 같음. 솔이가 팬으로 자길 좋아하는 걸 보고 행복한 게 아니라 나때문인줄도 모르고 나를 좋아하는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던 거 같아. 자기 때문 아닌데ㅠㅠ 그때 선재 은퇴하려던 건 확실히 나만 잘됐다는 죄책감에서 벗어나려던 것도 있어서 좀 쉬어야지 솔이를 다시 찾을 마음이라도 생겼을거야. 다시 찾았을때 솔이가 선재 덕질 이외의 인생도 힘내서 잘 살고 있었다는거 알아야지 좀 나아질듯

[익인2]

죄책감때문에 힘들거 같아

[익인3]

절대 행복하지 않고 솔이 다리때문에 영원히 죄책감 가지고 살듯.. 아파트에서도 휠체어 타고 있어서 복도 지나가는거 불빛으로만 알 수 있잖아ㅠ 그리고 솔이 엄마는 다 알고 있으니 언젠가는 과거 일도 밝혀질거고 그럼 솔이가 또 불행해질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