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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타주의. 긴글주의
아직 1편.2편 안 본 수범은
먼저 보고 이어서 보는 걸 추천
그간 마음고생한 것 때문에 몸살났음에도 항상 긴장하느라 스스로조차 본인이 아픈지 몰랐던 솔이는 그렇게 관람차에서 의식을 잃고
그렇게 선재 품에 안긴 채 선재의 집에 가게 된다
선재야.. 선재야
꿈에서라도 보고 싶은 선재를 맘껏 부르며
그렇게 자는 중에도 눈물 흘리는 솔이
그리고 곁에서 그런 솔이를 지키는 선재
다음날 정신차린 솔이는
자기가 선재방에서 자고 있는 지금이 황당스럽고
어여 도망가야겠다 생각했고..
그렇게 부랴부랴 급히 나가는데 하필 마침 씻고 나오는 선재를 마주치고
할 수 없이 같이 아침식사까지 하게 되는데..
선재가 아침으로 준 음식을 보며 처음으로 함께 식사했던 순간, 옛 추억을 떠올리며..
그때처럼 똑같이 편하게 먹으라고 갈라주며 뜨거우니 조심하라는 선재의 모습에
눈물이 고일 것 같은 솔이였다..
선재야 제발 다정하게 대하지 마..
내가 자꾸 널 붙잡고 싶어지잖아...
이후로도 약 핑계로 날 보러 온 것 같은 선재…
10대 때처럼 감정을 숨기지 못하고 호감을 환히 내보이는 그를 보며 마음이 아려오는 솔이였다..
그러다 본의아니게 조카가 실례해서 집 안까지 들이게 되며
제일 편안한 공간인 집이어서였을까? 아니면 요즘 선재를 자꾸 만나서일까?
무심코 선재손 잡았던 예전 습관이 나와버린 솔이
이대로는 안돼..더는 안 돼..
어서 인수인계 마치고..
그와 멀어져야겠다고 더 다짐하는 솔이..
얼마 안 남았어… 그리고 결코 출연하기로 결정한 선재
어쩜 마지막일 줄 모르는 미팅자리가 성사되며...
그렇게 같이 식사하게 되는데
결말이 바뀌어 남자가 여자랑 사랑에 빠지며 행복해졌으면 좋겠다는 선재의 의견에
어떻게든 그를 위해 멀어지려했던 솔이는 울컥하며
그렇게 계속 죽고 또 죽는 지독한 운명이었는데 남자가 여자를 또 만나서 또 죽으면 너무 허무하잖아요!! 하며 자기 아픔을 드러낸다.
그저 사랑하는 남자가 오래오래 살아가길 바라는 여자… 인 솔이였다.
그가 자기 곁에 없을지라도… 그렇게라도 살아가주길 간절히 바랄 뿐이다.
내가 그간 그렇게 무례했는데도..
호감 가지며 전처럼 다가오려는 너...
더는 이래선 안 되는 거다..
사랑하는 사람 있다고… 그 사람을 너무 사랑해서 류선재씨는 안 된다고.. 가까이 다가오지 말아달라고 진심으로 부탁하는 솔이
‘선재야.. 나는 말이야. 네가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아갔으면 좋겠어. 더 이상 나 때문에 죽는 일 없이.. 그저 지금 모습 그대로 항상 빛났으면 좋겠어… 그러니 제발 나에게 다가오지 말아줘’
그렇게 모든 걸 기억하지 못하는…. 사랑하는 사람, 선재를 바라보며 사랑하는 마음을 고백하는 솔이였다
그렇게 마지막으로 이별인사를 하며
돌아서는 솔이
이젠 정말 끝이구나..
내일이면 인수인계 끝나고 더는 얽힐 일 없을 거야…
이걸로 됐어..
그렇게 다니던 회사 퇴사하고..
술 마시며 혼자 시간보내고 있는 솔이에게 전 대표님이 파일을 보낸다.
선재가 그 시나리오로 곡을 만들었다면서
소나기…
거기에는 내가 기억하는.. 그대로인 노래가 들어있었다..
눈물 날 만큼 그리워했던…
줄곧 듣고 싶었던..
그럼에도 이젠 기억으로만 떠올릴 수 있었던…
선재가 직접 부른 소나기를 오랜만에 들으며, 솔이는 기쁨 그리고 그리운 마음으로 눈물을 흘린다.
그의 마음이 담긴 소나기를 들으며 그렇게 눈물을 하염없이 흘리는 솔이
그리고 돌아가는 길에 김영수가 죽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솔이는 또 선재가 그 범인 때문에 무슨 일 당한 거 아닌지 불안한 마음으로 검색하고..
sns에서 그가 교통사고 당했다는 걸 알게 되면서..
그가 입원했다는 병원으로 애타게 달려간다
선재야.. 제발…
그리고 병원으로 달려가던 중 선재를 만나게 된 솔이는 무사한 듯한 그의 모습에 안도하며 긴장이 풀린다
선재야 김영수가 죽었대…
정말.. 다 끝났나봐… 더는 네가 죽을까봐 두려워하지 않아도 되는 걸까?
그렇게 눈물 흘리는 솔이 바라보며 나 보러 왔어요?
하는 선재..
아니라고 하니까
아니면 왜 울어요? 해서
애써 운 거 아니라고 하며 아닌척하는 솔이
그런 솔이를 보며
거봐 내가 그랬잖아 새드엔딩이라고..
근데 어쩌지 이미 엔딩은 바뀐 것 같은데..
그러며 솔이에게 다가가 끌어안는 선재
밀어내려 하던 솔이는 자기 이름을 전처럼 애틋하게 솔아.. 부르는 선재의 말에 멈칫하고..
그가 기억을 다 찾았다는 사실을 알게 되는데..
어떻게 나에게서 널 지울 생각을 할 수 있냐는 선재의 말에
선재야… 하며 그간 참았던 게 터진 듯이 울음 터트리는 솔이
선재야.. 선재야…..
선재야..
돌고 돌아 남자가 기억을 되찾으며
새드엔딩이 해피엔딩으로 변하는 순간이었다
그렇게 사랑하는 사람을 다시 되찾은 여자는
행복해지며
어느때보다 환하게 웃는다
그 때 둘이
동시에 그토록 바라고 또 바랐던 그 소원이
비로소 다 이루어지는 순간이었다
사랑하는 이 사람과 모든시간대를 함께 공유하며
앞으로도 함께할 미래들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그래서 난 지금 정말 행복하다
선재야 사랑해
끝.
글이란 게 참 이상해서 쓰면서 솔이 심정에 이입하게 되니까 그 과정에서 느껴지는 솔이 사랑이 너무 커서 눈물이 난다.. 쓰면서 더 잘 쓰고 싶은데 내 표현으로는 한계가 있더라. 그래도 쓰면서 솔이 더 애정하게 되는 시간이었어.
솔아 선재랑 오래오래 많이 행복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