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타주의(짤많음)
완결까지 다 본 사람만
짤 때문에 기다렸다 보는 걸 추천
기억이 지워졌음에도 가슴은 늘 솔이를 기억해서 목걸이를 보고 눈물흘린 선재, 그런 모습을 보며 그 선재가 함 쓰고 싶어서 써봤는데 일단 써진데까지 올려봐👉👈
이때 선재는 왠지 이랬을 거라는 가정하 쓴 게 몇 있는데 그 점은 그냥 재미로 봐줘:)
머리로는 다 잊어도
가슴으로는 솔이를 기억하고 있었던 선재
그래서 그는 늘 허전하다
사라지는 솔이가 있는 쪽을 바라보는 선재
사랑하는 사람이 저기 있으며.. 자기를 떠났다는 걸 무의식적으로 느꼈다는듯이..
그렇게 자기에게 너무나도 소중하고.. 애틋한, 솔이 처음 만난 추억이 사라져버린 순간을 느낀 선재
어깨 부상 당해서 입원할때 분명 올 사람이 없는데도 자꾸 무의식적으로 누군가를 기다리게 되는 선재
왜 자기가 이러는지… 모르겠으면서 허전한…
분명 자기는 비오는 날 정말 싫어했는데
갑자기 싫어하지 않고 있는 자신이 낯설며…
저 목걸이가 대체 뭐길래
이렇게 가슴이 아픈지 모르겠고…
그렇게 매순간이 허전했던 선재
지금껏 모든 순간에 최선을 다했고 그 동안 힘든 일이 없었다고는 할 수 없지만 잘 극복해왔고, 그렇게 지금까지 열심히 살아온 그런 스스로에게 매우 만족한다
그럼에도 왜 난 가끔 이리 허전한 기분이 드는걸까?
마치 소중한 뭔가를 잃은 것처럼…
그러다 한 여자를 만나게 되었다
참 당돌하게 대놓고 도둑질하는 여자
그렇게 쫒아가게 된다
경호원에게 말하면 되는데,
좀 있음 시상하러 가야 하는데도 말이다
그러다 그 여자가 넘어지려는 걸 잡아주며
눈마주친 순간 가슴이 두근거린 건
드디어 도둑을 잡았다는 만족감 때문이었을까?
그렇게 자기도 모르게 솔이를 한참 바라보는 선재였다
자길 바라보며 점점 눈물 고이는 이 여자..
그 눈을 보며 가슴이 아려오는데…
자신이 왜 이러는지 모르겠는 선재
도둑이 뻔뻔하게 울어서
그래서 기분 나빠서 그런 거라고.. 생각하며
그렇게 왜 울지? 내가 안 울렸는데? 하는 선재였다
눈물 닦는 이 여자가 괜히 신경쓰이고…
그러는데
잠시 눈 피한 사이 도망친 여자..
이게 잡은 도둑 놓친 것에 대한 아쉬움 때문인지..
아니면 다른 이유 때문인지..
그녀가 사라진 게 허전하고.. 아쉬운 선재
그리고 그 때 바뀐 봉투 때문에 생방송 중 개망신당한 선재
그렇게 망신 당하면서 동시에 여자가 도둑이 아니라
실수로 낸 사직서 찾으러 온 걸 알게 된다.
저 사직서로 기사내서 해명할까요? 하는 매니저 동석이에게 됐다고 하는 선재.
대신 생방송으로 망신당하게 한 저 여자가 부디 자기랑 마주치지 않길 빌어야 할 거라고 하며 그렇게 부들부들 떠는 선재였다.
망신도 망신인데
그 여자 앞에 있음 마음이 이상해지기에
그러다 자기에게 들어온 한 기획서를 읽고
선재는 눈물을 흘리며..
엄청 끌리는 자신을 발견하고 이 작품이 하고 싶어서
그렇게 미팅을 잡는데…
그 여자다…
아니 내가 읽으며 그렇게 눈물흘리던,
그토록 끌리던 그 시나리오를 저 여자가 썼다고?
아무리 그래도 자기 망신당하게 한 여자랑..
그렇게 쿨하게 거절하려는데 출연 안 했으면 한다는 말을 꺼내는 여자..
자기에게 무례하게 구는 이 여자..
너무 황당스러운데
그럼에도 이 여자가 싫지 않다.
오히려 그런 말하며 손을 꽉 쥐는 그 모습이 몹시 신경쓰였다. 그럴 수밖에 없는 이유가 있는 거 아닐까?
말은 그렇게 했지만 그럼에도 그 작품이 꼭 하고 싶어서
분명 매니저나 회사사람 보내도 되는데
왜인지 직접 가고 싶어서..
그래 난 그 여자를 직접 설득하고 싶은 거야…
그 사직서도 돌려줘야 하니까
그런 거야.
그렇게 회사 앞까지 솔이를 찾아가는 선재
전부터 느꼈지만
이 여자 참 이상하다..
분명 말도 안 되는 이상한 말들을 하는데
이 여자 때문에 망신을 여러번 당하는 중인데
왜 난 이 여자가 싫지 않은 걸까?
그런 자신이 낯선 선재였다
지금껏 톱스타 되는 과정에 신인 때조차도 그렇게 민망하게 거절 당하거나 망신당한 적이 없었다
그런데 이 여자가 내게 그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난 왜 자꾸 그 여자가 보고 싶은 걸까?
그러다 우연히 그 여자의 할머니 분이
우리아버지 식당에 와서 집으로 모셔다드리며
그렇게 또 만나게 된다
그리고 전에 앞집에 살았다는 것까지 알게 되면서
이 정도면 운명 아닌가 싶은 선재였다
처음 볼때부터 낯익고..
익숙한 느낌이 난 건 그래서였을까?
진짜 이 여자 앞에 있으면… 이상하게 내가 나 같지 않다
한번도 누군가에게 이렇게까지 애쓴 적이 없었다
아쉬울 게 없었으니까
아니면 그만이었던 나였으니까.
자기 싫다는 사람? 그냥 돌아서면 그만이다
그런데..
대체 왜 이 여자에게는 그게 안 되는 걸까?
이런 내가 너무 낯선데 이 여자 앞에 있으면 괜히 더 허세부리고 싶고..
그녀가
날 바라보게 하고 싶었다
그런데
왜 이 여자 앞에서는 늘 망신 당하는 걸까
멋져보여도 모자랄 판에…
그 때 웃긴 내 상황을 보며 이 여자가 웃는다
그렇게 처음보는 환하게 웃는 그 모습이 너무 예뻐서…
왠지 모르게 그리운 기분이 들면서…
그 웃는 게 너무 좋아서…
그렇게 웃는 솔이를 바라보는 선재였다
이렇게 자주 마주치고 앞집에 살았던 이웃이었던 이 모든 게 운명 같아서 그렇게 말하지만
냉정하게 바로 우연이라고 말하는 이 여자
우연이라…
그래도 좋다
그렇게 그녀가 집 들어가는 모습을 웃으며
바라보는 그 순간
가슴이 찢어질 것처럼 아파오는 걸 느낀 선재..
언젠가 이 곳에서 지금처럼
그리운 누군가가 들어가는 걸
바라본 적 있는 것 같다..
그렇게 가슴으로 솔이를 기억하는 선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