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최고의 춤꾼이었던 황진이(하지원)와 부용(왕빛나)
부용이는 황진이의 타고난 재주를 넘기위해
갖가지 노력을 했던 야망있는 인물
둘은 항상 1,2등을 하던 라이벌
마지막회
s
(경연에서 춘 춤은 영상에서 8:23 부터)
여악의 최고 권력을 가진 '여악행수'를 뽑는 경연을 함.
황진이 춤이 심사하던 행수들에게 큰 감명을 줬고,
사실 누가 봐도 뻔한 결말로 보였음
내 뒤를 이을 차기 여악행수는
부용이로 하겠다
불만은 없겠지
물론입니다 행수 어르신
불만이 없다니,
그게 말이 돼?
부용아
제가 졌습니다.
분하긴 하나, 이 아이의 춤이
제가 춘 춤보다 훌륭했습니다..
허면, 응당 이 아이가 여악행수가 되어야지요
그래서다
너를 여악행수로 삼겠다는게다
조선 최고의 춤꾼은 그저 춤을 추며 살면 그 뿐이다
허나, 여악행수는 달라.
가무악에 임하는 재주꾼들을 두루 살피고
그 재주를 알아보는 안목을 지녀야 함은 물론,
그를 독려하여 키우는 자.
그가 바로 여악행수야.
명월이 저 아이의 뛰어난 재주를 가장 먼저 알아본 이는
그건 누가 뭐래도 부용이 너다.
이것이 너를 여악행수로 뽑은 첫 번째 이유다.
휘하와 후학들이 이제부터 수도없이
너를 밟고 앞으로 갈 것이다.
허나 그를 투기하지 않고,
진심에서 우러나오는 박수를 보내고 독려할 수 있는 자
그것이 또한 여악행수가 가져야 할 마땅한 마음가짐이다.
부디 경쟁의 위치에 놓여있었으나
그 재주가 귀하면 아낌없이 박수를 보냈던 오늘의 그 마음,
그 마음을 잃지 마라.
허면 넌 누가 뭐라해도
훌륭한 여악행수가 될 것이다
몇 년 후,
"저 이는 누구입니까? 행수어르신."
- 내 절친한 지기였느니라.
내가 인정한 유일한 맞수이기도 하고...
무엇보다 교방이라는 담장,
그 담장에 가두기엔 너무 큰 예인이었다
모두가 함께 춤 출 수 있는 신명나는 세상을 꿈꾸어본다.
하여 나는, 남은 날이 얼마든, 오늘처럼 늘 춤판에 설 것이다.
사람들 얼굴에 번져가는 웃음과 기쁨,
이 값진 전두가 고통을 넘어설 힘이 되어줄 것임을 믿기 때문이다.
춤은, 춤은 끝나지 않았다.
아니, 끝나지 않을 것이다.
누구하나 치고박고 싸우지 않고 정당하게 겨뤘고,
서로에게 부당한 짓 하지 않았으며
천재 예술가로 남은 황진이와
그런 황진이를 알아본 재능으로 누군가의 스승이 된 부용.
마지막 결말까지 완벽
오스트도 완벽함 (꽃날 같은 브금은 누구나 한번쯤 들어봤을듯)
ㅊ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