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가운데 지난 방송의 엔딩에서는 TCI 반장 민소희(곽선영)의 베테랑 택시 기사 아버지 민용건(유승목)이 교통사고를 당해 탄식까지 일으켰다. 유명 배우가 일명 ‘콜뛰기’(불법 운송영업) 택시 안에서 마약을 투약하다 적발된 것을 계기로 TCI가 단속을 하던 중 발생한 사고였다. 게다가 사전 공개된 예고 영상에서는 서울청장 표명학(허정도)의 아들 표정욱(강기둥)이 이 사건에 연루됐다는 사실이 암시되면서 긴장감을 드높였다.
사실 표명학과 표정욱 부자는 10년 전 차연호(이민기) 교통사고 미스터리에 깊이 관련된 인물들이다. 당시 고등학생이었던 목격자 3인 중 양재영(허지원)은 살해됐고, 한경수(한상조)는 생사가 불투명한 상황. 이들의 목숨을 노린 범인의 마지막 타깃은 표정욱이라는 의미다. 그 전에 한경수로부터 아들 표정욱이 “내가 경찰한테 다 까발리면 어떻게 될까?”라는 협박으로 거액의 돈을 요구당하자, 표명학은 “함부로 나대지 못하게 손보겠다”는 섬뜩한 계획을 세우기도 했다. ‘크래시’는 그렇게 이들 최종 빌런 부자가 10년 전 사고에 대해 숨기고 있는 또 다른 진실에 대한 떡밥을 뿌리며 미스터리를 빌드업해왔다. 이에 TCI가 떡밥을 회수하고, 그 진실을 끝까지 추적해 밝혀내는 과정은 앞으로 남은 이야기의 최대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이에 제작진은 “‘크래시’는 누구도 함부로 외면해서는 안 되는 현실 속의 다양한 교통범죄 사건들을 풀어내고 있다. 속 시원하게 터지는 사이다 속에서도, 우리가 누리고 영위하는 차량과 도로에 얼마나 세밀한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지 되새겨볼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하며, “앞으로 남은 회차에서는 ‘위험’을 안고 달리는 ‘콜뛰기’(불법 운송영업) 사건이 다뤄진다. 그 과정에서 10년 전 미스터리가 치밀하게 연결되면서, 표명학-표정욱 최종 빌런 부자의 실체도 함께 드러난다. 긴장감과 속도감도 절정으로 치달을 예정이니 꼭 함께 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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