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아일릿 소속사 빌리프랩이 민희진 어도어 대표를 상대로 추가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나아가 직접 영상을 제작하며 민희진 대표가 제기한 표절 의혹을 반박했다. 앞서 민희진 대표는 "이제 그만 해야 한다"고 화해의 제스처를 취했지만 빌리프랩은 화해의 손길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그리고 이는 하이브가 화해의 손길을 뿌리쳤다는 의미다.
27분 50초 분량의 영상에는 김태호 대표와 최윤혁 부대표를 비롯해 이가준 헤드 오브 오퍼레이션, 허세련 비주얼 디렉터, 명상우 퍼포먼스 디렉터, 전응준 IP 전문 변호사 등이 출연해 민희진 대표의 주장을 반박했다.
김태호 대표는 "빌리프랩에서 사용하는 모든 클라우드, 노트북, 메일, 사내 메신저의 데이터를 모두 확인한바 실제 뉴진스를 언급하거나 뉴진스를 참조했던 흔적이 전혀 없었다"라고 강조했다. 최윤혁 부대표 역시 "세상에 청초하고 청순하고 발랄한 콘셉트의 그룹이 뉴진스만 있는 건 아니다. 저희가 그 많은 그룹들을 다 표절한 것이라고 주장할 수는 없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어느덧 40만 뷰를 돌파한 영상에 대한 반응은 그리 좋다고 볼 수 없다. 해당 영상의 게시글에는 논점을 벗어난 주장이라는 반응이 대부분이다.
특히 '뉴진스도 표절한 거 아니냐'라는 주장을 위해 지금껏 언급되지 않았던 아이돌을 끌고 온 것에 대해서는 심한 역풍이 불고있다.
민희진 대표는 화해의 손길을 내밀었지만 빌리프랩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김태호 대표는 "아일릿이 뉴진스를 방해하기 위한 용도로 기획했다는 식의 주장을 한 건 민희진 본인이다"라고 말했다.
최윤혁 부대표는 "폭력을 행사하고 이제 모두 힘드니까 그만하자고 하면 그만해지는가 의문이다. 그 부분에 대한 명확한 잘잘못이 가려져야지 상처가 봉합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잘못한 사람이 있다면 대가를 받아야 하고 그 후 어떻게 할 것인가 논의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강조했다.
해당 부분은 2차 기자회견이 진행된 직후 촬영된 것이다.
민희진 대표는 '상처 봉합을 위해 타협해야 한다'고 손을 내밀었지만 빌리프랩은 '상처 봉합을 위해서는 잘잘못을 가려야 한다'며 이를 뿌리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