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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박서현기자]가수 비오의 정산금과 관련 현소속사 빅플래닛메이드엔터와 산이가 대표로 있는 전소속사 페임어스가 법정에 선다.
13일 서울중앙지법에서 비오 미정산금 관련 전·현 소속사의 변론기일이 열린다.
현소속사 빅플래닛메이드는 비오가 페임어스에서 받지 못했다는 미정산금을 우선 대신 지급했으며, 금액을 달라고 페임어스를 상대로 소송을 걸었다. 빅플래닛메이드는 페임어스가 수입액에서 비용을 공제하고 남은 금액에서 수익을 배분했어야 했으나, 전체 매출을 일정 비율로 나누고 비오의 몫에서 전체 비용을 빼고 지급했다는 주장이다.
해당 논란은 지난 5월 비오의 전 소속사 페임어스엔터테인먼트의 대표 산이가 SNS를 통해 폭로하면서 알려졌다. 산이는 빅플래닛메이드와 나눈 메일을 공개하며 "해외 K-컨텐츠 양산 전 먼저 해외 프로듀서에게 비오곡 음원수익 로얄티 지급이 우선 아닐까"라며 "'돈은 빅플래닛이 맞지만 로얄티는 페임어스가 해결해라'. 이게 맞냐"고 로얄티를 문제 삼았다.
여기에 산이는 MC몽과 나눈 대화와 함께 비오에 대해 "3년 투자, 재계약 후 잘되고 나니 어머니 부르고 계약해지 요구, 스케줄 불이행, 타 기획사 접촉 한적 없다고 보라. 저와 페임어스에서 잘못한 게 있다면 벌받고 인정하겠다"라고 밝혔다. MC몽은 빅플래닛메이드 사내이사로 재임했다가 현재는 모회사 원헌드레드레이블 대표로 있다.
이에 빅플래닛메이드는 "빅플래닛메이드를 이끌고 있는 MC몽은 비오가 본인이 만든 음원의 재산권을 빼앗길까 봐 20억 9천만 원 주고 음원재산권을 모두 사 와서 비오가 정산을 받으며 본인의 음원자산을 지킬 수 있도록 해 주었을 뿐"이라며 "그런데 산이 대표는 이 같은 사실은 숨긴 채, 비오와 후배를 생각한 MC몽에 대한 감정적인 대응으로 '흠집 내기'로 일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산이 대표가 떳떳하다면 법정에서 당당히 다투면 될 것을 왜 이리 진흙탕으로 끌고 가려는지 MC몽과 비오는 물론 당사는 '생떼 수준'의 폭로전에 황당해하고 있다"며 향후에도 소속 연예인의 권리를 보호하기 위해 충실히 법적 대응을 할 것임을 밝혔다.
과연 비오를 미정산금을 둘러싼 두 소속사의 법적다툼은 어떻게 흘러가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