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타주의
짤 많아서 기다렸다가 내려가기:)
내가 나란히 보고 싶어서 정리한
태초선재랑 34-2선재 같은 장소 다른 느낌
솔이 대한 죄책감으로 무너져가며 우울증. 불면증. 공황장애 앓고 웃음기를 잃은 선재
더는 버티지 못할 것 같아서 은퇴를 결정할만큼 심리적으로 많이 지쳤으며, 인혁이랑 싸운 뒤 가는 중 한강다리에 있는 솔이를 보게 된다
병원에서 마지막으로 15년만에 보는 솔이…
이렇게 살아있어줘서.. 고맙고, 기억 속에 늘 간직했던 그 모습 그대로 하나도 안 변한 솔이를 보며 뭉클하면서 마음이 아려오는 선재
14년 동안 늘 그리워했던 솔이가 자길 찾아왔다는 기대감, 어쩌면 전에 약속했던 그 한강다리에 있을지 모른다는 생각으로 왔는데 정말 그 곳에 있는 솔이.
솔이다… 정말 솔이..
이렇게 보고 있는데도 매일 그리워했던 존재가 눈앞에 있는 이 순간이 마치 꿈같아서..
그렇게 잠시라도 눈감으면 솔이가 사라질까봐 눈조차 깜빡이지도 못한채 바라보는 선재
자길 기억하지 못하는 솔이 보며
맘아프지만 내색하지 않으려는 선재
그 날 사고자체가 솔이가 너무나 큰 고통인 걸 알기에..
그 사고 이후 자기 보는 게 무섭고 힘들다고 한 솔이기에 조심스레 먼저 전화를 걸며… 여보세요 하는 솔이에게
나야. 하는 선재
태초선재 때랑 달리 그 한마디로 충분한 사이가 된 둘
그렇게 솔이 바라보며 전화하는 선재
휠체어 고장으로 움직일 수 없는 솔이에게 다가가는 선재
9월 1일 사고자체가 사라지며 걸을 수 있게 된 솔이.
14년 전 일로 자기 보기 힘들어했던 솔이라서
먼저 다가가면 또 무서워할까봐,
솔이가 먼저 다가오길 기다리는 선재
그렇게 마주하며
휠체어 고장났어요?
차 고장났어? 하는 순간
15년만에 만난 솔이랑 더 오래 있고 싶은 선재
그렇게 데려다준다는 핑계를 대며 태워줄까요? 하는 순간
그때 솔이를 집에 데려다줄 수 있는 존재, 현주가 등장하며 그 핑계조차 댈 수 없어서
솔이가 더는 눈 맞지 않게 우산을 안겨주며
떠나는 걸 바라볼 수밖에 없었던 선재
그럼에도.. 오랜만에 만난 솔이를 더 보고 싶어서,
그녀가 안전하게 집들어가는 것까지 봐야 안심될 것 같아서
그렇게….
휠체어 탄채로 지나가서 보이지 않는 솔이가 들어가는 걸
점점 켜져가는 복도의 불빛으로 느끼며
그렇게 한참 지켜보다가 겨우 돌아서는 선재
솔이랑 헤어지고 싶지 않았던 선재
어디 가서 차라도 마실까? 하다가 시간이 너무 늦은 거 느끼고 또 솔이가 부담스럽다고 하고 멀어질까봐 내색하지 않으려던 참에
오늘밤 같이 있자는 솔이 말에
그래 같이 있자. 하고
솔이 마음이 변할까봐
바로 솔이 차 끌고온 뒤
안 타? 하는 선재
그저 바라만 봐야 했던 태초선재때랑 달리 그렇게 한 차로 함께 가는 솔선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