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이해 안 되는 행동들의 향연이었음..
초아가 무리해서, 오바해서 자기를 좋아해달라고 한 적도 없는데 본인이 오바해서 그런 사람이 되려고 애쓰다가 제 풀에 지쳐서 마음 꺾임. 초아는 처음에 정섭한테 마음 있었음. 시키지도 않았고, 접근 해달라고 부탁한 적도 없는데 본인이 먼저 대시해놓고 초아가 자기한테 이성적으로 호감 생기자마자 내가 무리했던 것 같다, 너한테 맘에 드는 사람이 되고 싶어서 나답지 않게 행동했던 것 같다~ 시전하면서 발 빼는 것도 별로고, (사실 이 이유마저도 진실된 건지 아닌지는 모르겠음.)
대화 방식도 그냥 본인 행동에 정당성을 부여하기 위해서 둘러대고 빙빙 돌려 말하기 일쑤지, 초아한테 맘 돌아섰을 때도 애매하게 "그렇다고 완전히 헤어지자는 건 아니야. 초아 or No 야." 라고 해서 사람 헷갈리게 말하고, 그 다음날 완전히 정리하는 듯 대화해놓고 또 복숭아 맛있다는 문자로 사람 헷갈리게 하고, 초아가 그 문자 의미가 뭐냐 물었을 때 몰라~ 이런 식으로 애매하게 말해놓고선 지원한테 마음 생기고 나서 문자 의미 물으니까 굿바이 인사였다 그러고
그리고 진짜 개별로인 건 인터뷰에서 자아도취돼서 자기는 솔직하게 임하고 있다, 그게 예의이고 배려인 것 같아서 그렇게 말씀 드렸단 식으로 상대방 배려하면서도 솔직하게 말하는 멋진 나에 취해서 인터뷰 하는데
솔직히 마지막 선택(지원)이 납득 가려면 단 한 번이라도 지원을 뽑은 적이 있었어야 함. 특히나 윤하한테 문자했던 날이라던지, 초아가 복숭아 준 날. 아쉬우니까 대화 한 번 나눠보잔 문자라도 했어야 했어.
근데 마지막 끝의 끝까지 복숭아 맛있다는 문자로 초아 헷갈리게 해놓고 사실 마음은 지원이한테 있었다는 게 너무 간잽이 같고 남자답지 못하고 솔직하지도 못하고 용기도 없어 보임
그 이후로 재형한테 하는 행동, 초아네한테 하는 행동까지 모조리 싹 다..~ 굳건하던 재형 지원을 흔들어놓은 알파메일인 나에 취해서 진겜 휘젓고 담날 재형한테 놀라지 않았냐고 떠보는 것도 진짜 같고..
걍... 뭔가.. 자기가 되고 싶고 티비로 비춰지고 싶어하는 멋지고 솔직하고 단단한 사람인 용우가 따로 있는데 자기가 애초에 그런 사람이 아니라서 맘처럼 안따라주는 듯한 느낌을 받았음
지원이도 자기가 한 말에 모순이 너무 많았어 용우랑 전반적으로 비슷한 느낌의 사람이었음
여태 환연, 핱시 같은 거 보면서 한 출연자만 오지게 욕 먹을 때도 일반인인데 욕하지말라고 두둔하던 편이었는데 용우는 진짜 자기가 말하는 자신의 모습과 실제로 행동하는 자신의 모습에서 괴리감이 너무 크게 느껴지고 예의도 없고 무례하고..
방송 끝나고 나서도 그냥 얌전히 지내고 자기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