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너브라더스와 판권 문제 해결
10월 크랭크 인 목표…섭외 가시화
영화 '파묘'로 건재를 과시한 배우 최민식이 미국 할리우드 영화 '인턴(2015)' 리메이크에 참여할 전망이다. 18일 영화계에 따르면 제작사 앤솔로지스튜디오는 10월 크랭크 인을 목표로 프리 프로덕션을 진행한다.
메가폰의 주인은 정해졌다. 다음 달 개봉하는 '파일럿'의 김한결 감독이다. 배우 김래원과 공효진이 주연한 '가장 보통의 연애(2019)'에서 30대 남녀의 연애를 현실적이면서 코믹하게 그렸다.
특유 연출력은 '인턴' 리메이크 영화와 궁합이 잘 맞는다. 원작이 세대 차이를 뛰어넘은 협력을 흥미롭게 보여주는 동시에 각기 다른 상황에 빠진 인물들의 고뇌와 갈등을 실재적 감정으로 전하기 때문이다.
창업 1년 6개월 만에 성공 신화를 이룬 CEO 줄스(앤 해서웨이)가 인생 경험이 풍부한 일흔 살의 벤(로버트 드 니로)을 인턴으로 고용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일 중독 뒤에 숨겨진 불안과 상처를 진정한 어른이 전하는 조언과 위로로 치유한다.
앤솔로지스튜디오는 애초 리메이크 작품을 2020년에 제작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판권을 갖고 있던 워너브라더스가 돌연 한국 영화 제작에서 손을 떼 무산됐다.
앤솔로지스튜디오는 최근 판권 문제를 해결하고 주연을 섭외한다. 로버트 드 니로가 연기한 벤은 최민식이 연기할 공산이 크다. 복수 관계자들은 "처음 제작이 시도됐을 때도 캐스팅됐던 배우"라며 "제작사에서 우선순위로 점찍고 긴밀하게 접촉한다"고 전했다.
최민식은 '인턴' 리메이크가 무산되고 출연한 디즈니+ '카지노'를 시작으로 또 따른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특히 풍수사 김상덕으로 주연한 '파묘'는 지난 2월 개봉해 누적 관객 수 1191만1209명을 기록하며 흥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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