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의도
횡령의 사전적 의미는
‘공금이나 남의 재물을 불법으로 차지하여 가짐’이지만,
횡령에는 다른 범죄와 차별점이 있다.
바로 믿음과 의리를 저버린 배신에 기반을 둔다는 것이다.
사람의 믿음을 이용해 교묘하게 비리를 저질러
잇속을 챙기는 횡령범들을 냉정한 분석과
판단으로 찾아내는 사람들, 바로 감사인이다.
그동안 드라마 속에 등장한 감사인은
대부분 상자에 컴퓨터와 서류를 담고
빠르게 퇴장하는 역할로만 그려졌다.
〈감사합니다>에서는 베일에 싸여 있던
그들의 활약상을 보여주려고 한다.
때론 검찰처럼, 또 경찰처럼,
또 상담사 역할까지 수행하는
감사팀의 이야기.
지능이면 지능, 완력이면 완력,
꼼수면 꼼수로 응대하는 이성파 신차일 팀장과
사람이 좋고 사람을 믿고 싶은 감성파 구한수 사원이
회사에 기생하는 비리 바이러스를 처단하기 위해,
오염된 사회에 경종을 울리기 위해,
활약하는 유쾌하고 통쾌한 오피스 수사 활극!
탄산 200%, 목구멍이 터질 정도로 짜릿한 사이다를 선사하는
이 못 말리는 콤비를 통해 〈감사합니다>는
위로와 웃음, 재미와 감동, 그리고 사람에 대한
믿음의 의미를 보여주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