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유지우기자]윤상이 라이즈 앤톤과 관한 다양한 일화를 소개했다.
19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 871회는 윤상, 최다니엘, 권정열, 고영배 4인이 ’난 안경 벗는 건 딱 질색이니까‘를 주제로 '부동의 안경좌' 토크를 진행했다.
100만 며느리를 얻었다는 ‘국민 시아버지’ 윤상은 “최근 아이돌의 삶을 살고 있다”라 밝혔다.
라이즈의 ‘Get A Guitar' 챌린지 참여와 함께, 앤톤과 MBC ‘가요대제전’을 통해 합동 무대를 선보인 경험을 소개한 윤상은 “‘어떤 분이 SM의 큰 그림이다‘라 하시는데, 저도 ’그렇게 되나?‘ 싶었다”라 이야기했다.
“윤상의 창작은 우울에서 기반했다. 우울 메이트였다. 그런데 아들이 데뷔하고 나서 밝아졌다“라 말한 김구라에 장내는 웃음바다가 됐다.
윤상은 “아들의 가수 꿈에 불을 지핀 결정적인 한 사람이 있다. 그게 작사가 김이나다. 4년 전, 저희 첫째와 밥을 함께 먹는데, 저희의 사진이 김이나의 블로그에 올라갔다. 갑자기 앤톤의 팔로워가 이틀 만에 만 명 정도가 생긴 거다. 팔로워가 늘어나며 가능성을 본 것 같다”며 계기를 밝혔다.
이어 “매일 보는 애라, ‘정말 그럴까?’ 했다. 이때만 해도 수영에 올인을 했었다. 그러던 애가 가수를 하겠다고 하니, ‘안 된다’고 했다”라 말했다.
“음악 감독을 하던 영화에서, 멜로 분위기의 음악이 필요했다. 아들에게 시켜 봤더니, 밤을 새우며 진정성 있게 작업을 하더라. 그걸 들으며 소름이 돋았다. ‘하룻밤 만에 했다고?’ 싶었다. 밀어주기로 결정했다”며 마음을 돌리게 된 이유를 공개한 윤상.
윤상은 "둘째 아들까지 이러면 ‘큰일 난다’는 입장이었다. 사람 마음이 갈대 같은 게, 첫째가 잘 되니 할머니, 할아버지가 행복해하시더라. 둘째가 (가수를) 원한다면 막을 수 없을 것 같다. 오히려 첫째인 앤톤이, ‘동생은 공부를 해야 하는 것 아니냐’라 하기도 한다"라 밝혔다.
이어 '아이유에게 꼰대로 남을 수밖에 없던' 일화를 공개한 윤상은 "아이유 씨가 고등학교를 졸업할 무렵, '대학교는 가야 하지 않겠냐'고 했다. '연기를 안 하는 것이 어떻겠냐'라 한 적도 있다"며 사죄의 뜻을 전하기도.
윤상은 "'나의 아저씨'를 본 후, 장문의 사과 편지를 남겼다. 이런 잣대로 아들들을 보면 어떡하지?' 싶은 생각도 있다"며 염려했다.
또한 "앤톤 또한 아이유에게 상처를 준 적이 있다"라 밝힌 윤상.
윤상은 "우리 큰 애가 처음으로 관심을 가진 한국 연예인이 아이유다. 당시 앤톤이 초등학교 2학년이었는데, '사인을 받아 달라' 하더라. 제 공연에 아이유가 게스트로 왔고, 마침 앤톤이 있었다. 그런데 막상 아이유가 들어오니, 헤드폰을 쓰고 휙 가버린 거다"며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한편 MBC '라디오스타‘는 어디로 튈지 모르는 촌철살인의 입담으로 게스트들을 무장해제 시켜 진짜 이야기를 끄집어내는 독보적 토크쇼로 매주 수요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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