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티켓을 양도한다면서 보낸 인증 자료는 합성으로 만들어진 가짜였던 것. 변우석 팬미팅 암표 사기 피해자가 모인 오픈 채팅방에 따르면 피해자는 110명 이상, 피해 금액은 9000만 원을 넘을 것으로 보인다.
피해자는 '사건반장' 인터뷰에서 "나름대로 인증을 요구했다"며 "양도받았을 때 날짜, 시간 등을 보내줬다. 양도받는 사람 입장에서는 이렇게 다 알려주니 믿을 수밖에 없었다"고 토로했다. 또한 사기꾼들에게 돈을 돌려달라고 요구했지만, 입금 확인 직후 피해자에게 "꺼져라"라고 모욕적인 말을 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한 사기꾼은 피해자에게 특정 신체 부위를 찍은 영상을 보내며 "이걸로 합의 보자"고 조롱 섞인 답장을 보내면서 피해자의 신체 부위 사진을 요구하기도 했다.
또 다른 피해자는 "(암표 거래가) 불법인 줄 알면서도 좋아하는 배우 한 번 더 보고 한 번 더 응원해 주고 싶은 마음"이라며 "그걸 악용하는 사람들이 너무 못된 것 같다"고 분노했다.
해당 방송에 출연한 박지훈 변호사는 "온라인 암표 거래는 현재 처벌 법규가 마땅치 않으며 (사기꾼들의) 서버가 해외에 있어 찾기가 어렵다. 피해를 안 보기 위해선 양도 거래를 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