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주소 복사
공지가 닫혀있어요 l 열기
모바일 (밤모드 이용시)
댓글
l조회 96l

[데일리안 = 박정선 기자] “지원도 규제도 없이 친환경 소재를 사용해 앨범을 만들라는 것처럼 무책임한 말이 또 있나 싶죠. 그것도 전체 가요계 음반 판매량의 10% 수준도 되지 않는 소규모 기획사들만 모아놓고….”

업계에 따르면 환경부는 지난달 문화체육관광부와 함께 한국음악레이블산업협회 회원사를 대상으로 음반 과대포장 규제를 소개하고, 규제의 기준인 포장공간비율, 포장 횟수를 최소화하는 방안 등을 안내하는 컨설팅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환경부 자료에 따르면 국내 연예기획사가 앨범 제작에 사용한 플라스틱 폐기물은 2017년 55.8t에서 급증해 2022년 801.5t으로 집계됐다. 5년 만에 약 14배 이상 폭증한 셈이다. 음반 판매량 집계 사이트 써클차트에 따르면 지난해 톱400 기준 1∼12월 앨범 누적 판매량은 약 1억2000만장으로 전년(약 8000만장)보다 약 50% 늘면서 플라스틱 폐기물 역시 급증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환경운동연합은 “대부분의 앨범 케이스는 플라스틱 소재지만, 분리배출에 대한 내용이 분명하게 표기되어 있지 않은 경우가 많다. 게다가 그 커버와 구성품 또한 대체로 코팅지로 이루어져 있어 재활용이 불가한 실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종이류’로 분류되는 앨범 내 구성품 쓰레기들은 생산자책임재활용(EPR) 제도에 적용되지 않을뿐더러, 플라스틱 폐기물에 대한 폐기물 부담금 또한 기획사들의 수익에 비하면 미미한 수준”이라고 했다.

때문에 연간 1억장이 넘는 이례적 음반 전성기 뒤엔 ‘환경오염의 주범’이라는 오명도 뒤따른다. 이에 2021년 글로벌 케이팝 팬들은 ‘케이팝포플래닛’을 조직하고 ‘죽은 지구에 케이팝은 없다’(No K-pop on a Dead Planet)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등 기후위기에 적극 목소리를 내고 있다. 업계에서도 몇 해 전부터 친환경 음반에 대한 관심을 보이곤 있지만 사실상 일회성에 그치는 경우가 대다수다.

과대포장이나 중복 구매를 유도하는 사행성 마케팅에 대한 당국 규제가 없기 때문에 사실상 케이팝 음반 제작에 있어서 환경은 중요한 고려 대상이 될 수가 없다. 더구나 앨범을 제작할 때 가장 중요한 요소인 ‘수익성’ 부분에 있어서 친환경 소재의 활용은 두 배 이상의 제작비를 투입해야 한다. 이런 상황에서 지원이나 규제 방안 등의 대책 없는 환경부의 ‘친환경 음반 컨설팅’은 빈 수레만 굴리는 꼴이라는 지적이다.

한 가요 기획사 관계자는 “케이팝 음반에 대한 환경 문제가 거듭 거론되면서 환경부가 액션만 취하는 것으로밖에 보이지 않는다. 경제적 이윤이 맞지 않는 상황에서 기획사의 자발적인 참여를 이끌긴 역부족이다. 제대로 된 규제, 친환경 제안과 함께 지원책이 선행되어야 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친환경 앨범이 보편화된다면 자연스럽게 친환경 소재의 단가도 내려가게 될 것”이라고 꼬집었다.

또 다른 관계자는 “환경부가 번지수를 잘못 찾았다”면서 “케이팝 음반의 90% 이상은 아이돌 팬덤에 의해 소비된다. 그런데 인디 레이블 등 소규모 기획사를 상대로 컨설팅을 진행한다는 것 자체가 모순”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근본적인 해결책으로 음반 판매량 집계가 사라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관계자는 “음악 순위 프로그램 등에 반영되는 음반 판매량 집계를 없애면 음반 판매 자체가 줄어들게 되고, 현재 문제가 되고 있는 음반 쓰레기나 ‘밀어내기’도 자연스럽게 사라질 것”이라며 “아이돌 팬덤이 음반을 구매하는 것도 아티스트의 포토북이나 이벤트 응모권 등을 위함이지 사실상 음반에 대한 수요는 이미 사라진지 오래다. 청취 수단으로써의 기능이 사라진, 무늬만 CD인 음반은 환경적인 문제는 물론이고 시장을 왜곡하는 등의 문제들만 가져온다”고 비판했다.

박정선 기자 (composerjs@dailian.co.kr)

https://m.entertain.naver.com/article/119/0002842283



 
로그인 후 댓글을 달아보세요
 

혹시 지금 한국이 아니신가요!?
여행 l 외국어 l 해외거주 l 해외드라마
카테고리
날짜조회
연예/정보/소식 어도어 성희롱 피해자 인스스324 12:3610489 9
세븐틴 선착순 214명 121 12:533870 0
데이식스 또 늦어서 미안해🥺🥺 컨페티 나눔 받을 하루들 오세요 오세요!!!!! 100 14:443141 7
플레이브다들 입덕부정기 얼마나 걸렸어? 74 18:13731 0
드영배 걍 pdf들 땄음 소속사에 보내야지 67 10:405122 0
 
최애가 익을 알게되면 어떨거같아? 최애 지인이 막 최애한테가서 익 이야기함 09.27 19:17 24 0
혹시 그룹별로 중국팬 유입 많이 됐던 활동 알려줄분8 09.27 19:17 231 0
이거보고 따라서 안웃을수없을껄?(ㅈㅇ 강다니엘)3 09.27 19:17 72 2
장터 히게단 양도 받아요9 09.27 19:17 33 0
마플 하이브 알바들 다시 일 시작할지 드릉드릉중임? 09.27 19:17 41 0
마플 예전 글 어쩌다가 보게됐는데 요즘은 중안부 정병이 있다면9 09.27 19:16 103 0
와 대박 4천억 투자했대48 09.27 19:16 2819 0
위시 라면자컨 2편은 월요일에 나와??1 09.27 19:16 138 0
이렇게 묵직한 삐끼삐끼 처음봄1 09.27 19:15 163 0
흑백요리사 안성재 패러디에 좋아요 눌렀네ㅋㅋㅋㅋ4 09.27 19:15 648 0
이 그룹 누구야?2 09.27 19:15 112 0
방탄 진 라이징 남배미 있으시다6 09.27 19:14 347 3
돌판계 레전드 비주얼 누구라고 생각해68 09.27 19:14 653 0
차쥐뿔 오해원 맞는듯??? 09.27 19:13 168 0
신전먹을까 엽떡먹을까2 09.27 19:13 28 0
오늘 영등포 타임스퀘어 누구 팬싸해??1 09.27 19:13 76 0
아니 미친 세븐틴 김민규 레전드5 09.27 19:13 447 2
예매할때 선예매인증하기? 이거 질문있는데1 09.27 19:13 28 0
하 이러면 사녹 몇시거로 신청할래5 09.27 19:13 59 0
오늘 그냥 이슈 얘기 안하고 강연만 할듯4 09.27 19:12 180 0
추천 픽션 ✍️
thumbnail image
by 한도윤
“너 아직도 이 노래 들어?”나는 슬이에게 물었다. 하지만 슬이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나는 그녀를 위해 말없이 노래를 들었다.내리쬐는 햇빛에 구름마저 부서져 버릴 것 같은 여름날, 카페베네 과일 빙수를 앞에 두고 싸웠던 지난날이 온전히 기억난다. 토이를 유독 좋아했던 그녀 귀에 이어..
thumbnail image
by 한도윤
2007년 6월 어느 날.우리가 만나기 시작한 지 한 달이 넘어갔다. 나는 남자친구가 되어본 게 처음이라 어떻게 해야 하는지 잘 몰랐지만 그녀를 위해서는 작은 부탁도 모두 들어줄 준비가 되어 있었다. 좀 더 적극적으로 슬이에게 요즘 유행하는 영화가 보고플 땐 내게 이야기하라 했고, 아무런 약..
thumbnail image
by 콩딱
번외편으로 들고왔어요! 눈물의 여왕 보고 시한부인 여주와 남친 지훈아찌와 그런 늒ㅋ힘 요즘 생각이 막 안 나서 ㅠㅠ 쉬는 타임!!! 요즘 몸 상태가 별로 안 좋은 것 같다뭔가 체력이 딸리고 두통이 심해지고 속이 아프다던가 며칠 전에 한 행동이 기억 안 나고그래서 아저씨 몰래 병..
thumbnail image
by 1억
저는 불륜녀입니다_사랑하는 파도에게w.1억  "선생님! 불륜은 나쁜 거죠?""어?""옆반 선생님이 불륜은 나쁜 거래요."나는 불륜을 저질렀다. 불륜을 저지른 희대의 썅년이다."쌤보고 불륜을 했대요! 근데 쌤은 착하시니까 그럴리가 없잖아요!""…….""순희 쌤 싫어요! 매일 쌤 보면 욕해요. 쌤 싫어하..
thumbnail image
by 1억
저는 불륜녀입니다_ 사랑하는 파도에게w.1억  눈이 마주쳤는데 우석은 바보같이 눈을 피해버렸다. 책을 보면서 웃던 ##파도와 눈이 마주친 거였는데. 마치 자신에게 웃어준 것만 같아서 그게 너무 떨려서 마주할 수가 없었다.시선을 다른 곳에 둔 채로 읽지도않는 장르의 책을 보고있던 우석은 천천..
누구나 겪는 시기가 있다.미운 나이 4살이라든지, 사춘기에 휘둘려 빽빽 거리며 소리지르던 시기라든지, 수면 시간 모자르다고 주장하지만 사실 넘쳐났던 고3 시기라든지.어쩌면 이 모든 걸 거치지 않았더라도 살면서 무조건 거칠 수 밖에 없다는 취준생 시절도 있다. 나도 취준생 시절을 겪어왔다. 취..
전체 인기글 l 안내
9/28 20:28 ~ 9/28 20:30 기준
1 ~ 10위
11 ~ 20위
1 ~ 10위
11 ~ 20위
연예 인기글 l 안내
필터
1 ~ 10위
11 ~ 20위
1 ~ 10위
11 ~ 20위